(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리라화가 올해 25%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캐피탈 이코노믹스(CE)의 리암 피치 선임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계속 경제를 왜곡하는 정책을 펴면서 거시 경제 안정을 해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피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리라화가 25% 하락하며 달러-리라 환율이 26리라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현재 저금리를 고집하면서 외화 수요를 줄이고, 인위적으로 리라화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문제는 정책 입안자들이 통화를 통제하려는 현재 정책을 오랫동안 사용하며 튀르키예 경제에 필요한 조치들을 미룰 경우 결국에는 리라화가 미래에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달러-튀르키예 환율은 오전 7시 41분 현재 전장보다 0.19% 오른 20.1246리라에 거래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결선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2003년 첫 집권 이후 2033년까지 최장 30년에 달하는 사실상의 종신집권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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