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저명한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에리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이 너무 늦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재차 비판했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엘-에리언은 자신의 트위터에 "연준이 미국 경제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혼란스러운 커뮤니케이션과 감독 격차, 신뢰도 저하에 의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가 덜 효율적이라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엘-에리언의 트윗은 라구람 라잔 전 인도중앙은행 총재의 인터뷰에 대한 답글로 작성됐다.

라잔 전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면, 무엇인가 부서질 수 있다"며 연준이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소프트랜딩(연착륙)에 나서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엘-에리언은 이를 두고 "연준이 주요 과제에 대한 반응을 늦게 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시"라며 연준이 지난 2021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지 않아 시장과 연준 간 금리 기대에 대한 불일치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자신의 신뢰도와 정치적 중립성, 전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중요한 위치를 스스로 갉아먹은 시기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4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