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차익 실현에 나선 기관의 순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7.95포인트(0.31%) 내린 2,569.1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는 2,580선까지 오르다 이내 2,565선까지 밀렸다.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현재 레벨에서 마감했다.




기관의 순매도로 코스피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주목했다.

이날 미국 하원은 본회의에서 부채한도 적용을 2025년 1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부채한도 안 통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투자자들은 이달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주시하는 모습이다.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겸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은 위원회가 추가로 정책을 강화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지표를 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결정이 금리 고점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간 강세를 띠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밀리면서 가격 조정을 받았다.

아시아 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64달러(0.94%) 상승한 68.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60원 내린 1,32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천570억 원, 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천83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보다 각각 0.70%, 2.50% 밀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57%, 0.5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이 4.53%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통신업이 1.69%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의료기기가 3.30%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4.27%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416억 원, 7조1천25억 원으로 나타났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가파르게 올라 이날 차익 실현이 이루어졌다"면서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었을 당시에도 증시는 크게 내리지 않았고, 이미 투자자들은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해 해당 이슈 자체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살펴봐도 금리 정책 방향성은 동결을 가리키고 있다"며 "중국 지표가 개선돼야 우리나라 수출 역시 증가해 그 부분을 주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39만4천 원(1.08%) 내린 3천599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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