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전일 낙폭이 과도했단 인식에다 미국 국채 금리가 아시아장에서 반등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3년 금리는 전일보다 1.9bp 올라 3.478%, 10년 금리는 1.7bp 상승해 3.54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0틱 내려 104.30을 나타냈다. 금융투자는 4천800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6천여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5틱 하락해 112.1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500여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약 2천600계약 사들였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지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장이 요란하지만 크게 바뀐 것은 없는 것 같다"며 "숏(매도)으로 치우쳤던 시장 분위기는 좀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지표를 보면서 대응할 계획이다"며 "장기 구간 매수가 좀 더 괜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저가 매수 들어갔다가 물린 기관들이 있는 것 같다"며 "크게 움직이긴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5월 ADP 고용보고서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공개된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발표된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8bp 상승한 3.448%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1.9bp 오른 3.539%로 개장했다.

간밤 미 국채는 강세를 나타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71bp와 4.49bp 내렸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전망이 강화한 데 영향을 받았다. 부채 상한 합의안 통과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안전자산 선호를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필립 제퍼슨 미 연준 이사 겸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다가오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기로 하는 결정이 이번 사이클에서 최고 금리(peak rate)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뉴욕 채권시장과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전일 강세가 가팔랐다는 인식에 되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BOK 국제콘퍼런스 대담에서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 재정에 지속적으로 의존할 수 있다는 생각은 다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오전 10시30분경에는 미국 하원서 부채한도 합의안이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오전 10시45분경 중국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오자 약세 폭은 커졌다. 지수는 50.9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49.5)를 웃돌았다.

오후 들어선 다소 약세가 완만해졌다. 독일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8% 늘어 전문가 예상치(1.0% 증가)를 밑돌았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4천800여계약과 2천500여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4만1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700여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00여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1bp 올라 3.584%, 3년물은 1.9bp 상승해 3.478%, 5년물은 1.4bp 올라 3.464%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7bp 상승해 3.549%, 20년물은 0.6bp 올라 3.610%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4bp 상승해 3.612%, 50년물은 1.3bp 올라 3.574%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0bp 내려 3.517%, 1년물은 0.5bp 올라 3.556%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2.2bp 상승해 3.560%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3bp 상승해 4.28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2bp 올라 10.675%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변화 없이 3.760%,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3.970%로 마감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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