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6월 첫 거래일을 맞아 미국의 부채 한도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법안의 후속 처리와 다음날 예정된 5월 고용 지표를 주시하며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9%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 올랐다.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하고, 상원 표결을 앞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일에 나올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는 5월 고용지표가 전월보다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금리인상을 쉬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사실상 타결에 따른 안도감과 연준이 동결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혼재하면서다.

일본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을 강화한 데 따른 파장도 이어졌다.

뉴욕유가는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저가 매수세에 3%가량 올랐다.

이날 경제 지표도 고용시장과 경제의 둔화 조짐을 반영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7만8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8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5월 수치는 전월치인 29만6천 명 증가에는 못 미쳤다.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천명 증가한 23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5천명보다 적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5월 감원 계획은 8만89명으로 전월 6만6천995명보다 20% 증가했다.

5월 감원 계획은 전년동월대비로는 287% 급증했다.

올해 들어 1~5월 미국 기업들은 41만7천5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폭증했다.

1~5월 감원 규모로는 팬데믹 시기였던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많다.

반면, 5월 채용 계획은 7천884명으로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월간 총계로는 제일 적었다.

올해 1월부터 5월로 보면 채용 계획은 10만1천833명으로 전년동기보다 83% 감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5월 수치는 전월치인 50.2를 하회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48.5보다도 낮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5월 제조업 PMI는 46.9로 집계되며 7달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30포인트(0.47%) 오른 33,061.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19포인트(0.99%) 오른 4,221.0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5.69포인트(1.28%) 상승한 13,100.98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법안의 하원 통과 소식, 민간 고용 지표 등 각종 고용 지표 등을 주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이 합의한 부채한도 합의안이 공화당이 다수인 미 하원의 전체 회의 표결을 통과했다.

법안은 5일 이전에 상원을 통과해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된다.

미국 상원은 법안 통과를 위해 신속처리절차(fast-track)를 통해 해당 법안을 통과시킬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 표결에 필요한 60표를 얻기 위해 반대하는 부문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해 이를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상원 100명 전원이 신속처리 절차에 동의하면 수정안은 이르면 이날 늦게 곧바로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한도 이슈가 일단락되면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오는 고용 지표가 연준의 6월 행보에 대한 직접적인 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날 나오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ADP의 5월 민간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5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27만8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8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4월 수치는 29만6천 명으로 월 30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고용은 경기 침체 우려를 무색하게 만드는 수치다.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라 전월의 6.7%보다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다음날 나오는 5월 비농업 고용이 19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의 25만3천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5월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4%보다 약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실업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천명 증가한 23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5월 감원 계획은 8만89명으로 전월 6만6천995명보다 20% 증가했다. 5월 감원 계획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287% 급증했다.

올해 들어 1~5월 미국 기업들은 41만7천5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증가한 것으로 팬데믹 시기였던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많다.

연준 당국자들이 6월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으나 여전히 2일 나오는 고용과 13일 나오는 물가 지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적어도 6월에는 금리 인상을 건너뛰어야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하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투표권이 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8% 가량으로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인 22%보다 높은 편이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500지수 상장 99%의 기업 중에서 78%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5년 평균인 77%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이들은 예상치를 총 6.5% 상회해 5년 평균인 8.4%를 밑돌았다.

개별 종목 중에 메이시스의 주가는 예상보다 분기 매출이 부진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했다는 소식에도 1% 이상 올랐다.

세일스포스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도 장기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4% 이상 하락했다.

델의 주가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1% 이상 올랐다.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실망으로 주가는 1% 이상 하락 중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채한도 이슈는 해결이 예상돼왔으며, 고용 지표는 혼재된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랜즈버그 베넷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랜즈버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부채한도 관련 이슈가 헤드라인 위험을 가중해왔지만, 주식시장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로 주로 이를 무시해왔다"라고 말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 CIO는 마켓워치에 "이날 민간 고용은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라며 "헤드라인 수치는 훌륭하지만, 서비스의 순고용은 매우 혼재돼 있으며, 천연자원과 광업 부문 일자리 증가세는 이례적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8.4%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1.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29포인트(12.76%) 하락한 15.6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70bp 하락한 3.60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6.20bp 내린 4.33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30bp 하락한 3.834%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5.8bp에서 -72.3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미국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매수 우위의 흐름을 이어갔다.

미 하원은 합의안을 찬성 314표 대 반대 117표로 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안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정치적 승리'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미국인들과 미국 경제에 좋은 소식"이라며 상원에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상원 역시 디폴트 시한인 오는 6월 5일 전에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디폴트를 막으려면 상원은 시간을 끌 여유가 없다"며 "이 시점에서는 불필요한 지연이나 막판에 시간을 끄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디폴트 시한을 앞두고 1일물과 3일물과 같은 초단기국채(T-bill) 입찰에 나서고 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고용지표로 시선을 옮겼다.

연준 당국자들이 5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이전에 금리 동결 신호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기대는 금리 동결 쪽으로 기울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6월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스킵할 가능성을 77.3%로 반영했다.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22.7%로 낮아졌다.

5월 비농업 고용은 지난 4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5월 고용은 19만명 증가하면서 지난 4월 25만3천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5월 실업률은 3.5%로 전월 3.4%보다 약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고용 관련 경제 지표도 고용시장의 둔화 조짐을 반영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7만8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8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5월 수치는 전월치인 29만6천 명 증가에는 못 미쳤다.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천명 증가한 23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5천명보다 적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5월 수치는 전월치인 50.2를 하회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48.5보다도 낮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5월 제조업 PMI는 46.9로 집계되며 7달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부채한도 협상 합의안이 무사히 의회를 통과한다 해도 채권시장의 유동성 압박이 커질 수 있는 점에 주목했다.

삭소뱅크 애널리스트들은 "재무부가 준비금을 채우기 위해 약 1조 달러 국채를 발행해야 하기 때문에 유동성 압박의 위험은 여전히 높다고 본다"며 "4주 만에 약 5천억달러가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팬데믹이나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위기를 제외하면 분기 발행액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삭소뱅크는 향후 미국 국채수익률에 대해 "2년물이 4.8%까지 치솟을 수 있으며, 10년물 수익률은 더 느리게 상승하면서 4.91%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30년물 수익률도 4.0%로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과 벤자민 제프리 금리 전략가는 "금요일에 나오는 미국 고용지표는 역사적으로 미국채 금리를 10~15bp 정도 움직일 수 있는 지표라 방향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FOMC와 해석이 상당 부분 일치하지 않는 시장 움직임이 있다면, 비둘기파들이 등장해 이 차이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8.79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9.340엔보다 0.542엔(0.3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624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6682달러보다 0.00942달러(0.88%)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9.37엔을 기록, 전장 148.90엔보다 0.47엔(0.3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244보다 0.67% 하락한 103.548을 기록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데 따른 안도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상당 부분 완화됐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이 담판 지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공화당 다수인 미 하원의 전체 회의를 통과하면서다, 미국 하원은 전날 본회의에서 합의안을 찬성 314표 대 반대 117표로 가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한결 부드러워졌다. 고위 관계자들이 경계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동결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어서다.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겸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을 시사하면서도 "다가오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기로 하는 결정이 이번 사이클에서 최고 금리(peak rate)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고용 보조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월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7만8천명 증가했다.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8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지난 4월 미국 민간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1천10만건을 기록했다. 고용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오는 2일 발표되는 미국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까지 호조를 보일 경우 연준의 긴축 기조가 다시 거세질 수도 있어서다.

고용시장의 약화 조짐도 감지됐다.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천명 증가한 23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감원도 늘어났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5월 감원계획은 8만89명으로 전월 6만6천995명보다 20% 증가했다. 5월 감원 계획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287% 급증했다. 올해 들어 1~5월 미국 기업들은 41만7천5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증가한 것으로 팬데믹 시기였던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많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인플레이션 지표만 보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할 명분이 약해졌지만 통화 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ECB가 강경한 기류를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6.1% 상승했다. 이는 직전월 7.0%보다 낮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4%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월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같은 수준(0.0%)을 유지했다.

이날 공개된 ECB의 통화 정책회의 의사록은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ECB가 발표한 지난 5월 3~4일 통화 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애초 많은(A number of)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드리워진 위험을 고려해 주요 정책금리를 50bp 인상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전했다.

일본 엔화의 강세 흐름은 지속됐다. 일본 외환 당국이 최근의 달러-엔 환율 상승세(엔화 약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다. 일본 외환당국인 재무성과 일본은행, 금융청은 전날 국제 금융자본 시장과 관련한 정보교환 회의를개최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환율 움직임을 주시 중이며 필요하다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당국이 급속한 엔화 약세(달러-엔 환율 상승)를 견제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 상승세 또는 위안화 약세는 제한됐다.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로 시장 예상치 49.5를 웃돌면서다. 이 지수는 지난 4월 49.5를 기록해 석 달 만에 5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번에 재차 50선 위로 올라섰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MUFG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연준 부의장 지명자인) 제퍼슨의 발언이 달러화의 최근 상승 모멘텀에 "완충지대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그의 발언이 달러화의 하락 반전을 촉발할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 이외 지역의 성장 전망이 둔화되는 가운데 들어오고 있는 미국 경제 지표는 7월에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비록 우리의 기본 전제는 FOMC가 현재의 긴축 사이클을 이미 마무리했다는 것이지만 "최근 미국 경제 지표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우호적이다"고 진단했다.

OCBC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웡은 "위안화의 역캐리를 고려한 상승여력,중국 경제 재개 모멘텀의 퇴조, 자금 해외 유출이 달러-위안 환율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1달러(2.95%) 오른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상승해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유가가 지난 3월 20일 이후 최저로 떨어진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가를 반등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유가는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안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과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가능성 축소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유가는 저가 매수세와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 소식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위험자산을 짓눌렀던 부채한도 상향 법안은 전날 하원을 통과했다. 상원 표결이 남았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는 상황은 나오지 않으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휘발유 재고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이 본격화됐다는 점은 유가를 지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8만9천배럴 늘어난 4억5천965만7천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40만배럴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20만7천배럴 감소한 2억1천607만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98만5천배럴 늘어난 1억665만7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9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3.1%로 직전 주의 91.7%에서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92.3%를 예상했다.

DTN의 트로이 빈센트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은 "순수입이 증가한 것을 반영한다"라며 이는 직전 주에 제한된 역내 정제가동률로 수출이 강하고, 수입이 약했던 흐름 뒤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4일 예정된 OPEC+ 산유국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OPEC+ 산유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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