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항공편 주 1천회 수준으로 확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앞으로 수출에 일부 긍정적 조짐이 있다며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추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어제 발표한 5월 수출은 조업일 감소(-1.5일) 등으로 두 자릿수 감소율(-15.2%)이 이어졌지만, 일부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그간 주요 수출 부진으로 작용하던 대중 수출은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는 가격 하락에도 수출 물량이 확대돼 4월보다 수출이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 수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자동차와 양극재를 포함한 이차전지도 수출 증가세가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5월 수출은 일평균 수출액이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4억달러를 상회하는 등 4월보다 개선됐고, 앞으로도 이러한 수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일본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후속 조치 방안도 소개했다.

추 부총리는 "일본과 인적교류 심화 등을 위해 양국 항공편을 하계 성수기까지 주 1천회 수준으로 증편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반도체와 에너지, 과학기술 분야 대화채널을 신설해 공급망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양국 기관 간 협력도 연내 구축해 경제 협력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서는 장비ㆍ물품 지원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여 협정의 조속한 발효 등 인도적ㆍ경제적 지원을 신속하게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공급망 분야가 타결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대해서는 "공급망 분야 최초의 다자간 국제협정 타결로 미국 등 회원국 간 공동 '위기 대응 네트워크'가 설립되는 등 국제협력 기반이 강화된 만큼, 우리 경제의 공급망 리스크도 한층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향후 정식 서명을 위한 국내 절차를추진하는 한편, 공급망 3법 입법 노력을 강화해 국가 공급망 관리체계의 고도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추진계획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영국과 FTA 개선 협상에 필요한 국회보고 등 국내 절차를 6월 중으로 마무리하고, 디지털과 원산지 등 양측 관심 분야 협상을 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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