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글라이드패스로 커스터마이징한 TDF 설계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대한민국 원화 투자자를 위한 장기자본시장가정을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Long Term Capital Market Assumption)이란 10년 이상의 장기투자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한 매개변수(parameter)를 정하는 방법론이다.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시장에 대한 가정으로 40년 이상의 경제지표를 분석해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위험, 자산군 간 상관계수 등을 도출한다.

이번에 공개한 콘텐츠는 한투운용이 지난 25일 한국연금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고객 눈높이에 맞춰 정리한 내용이다. 박희운 솔루션본부장, 강성수 솔루션전략부장, 서재영 멀티에셋운용부장이 자유주제 세션에 초대받아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한투운용이 발표한 2023년 LTCMA의 키워드는 크로스매칭(Cross-Matching)이다.

원화 투자자 입장에서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는 환노출한 글로벌 주식이라는 위험자산과 국내채권이라는 안전자산의 조합이라고 한투운용은 분석했다.

크로스매칭은 투자지역, 상관관계 측면에서 전혀 다른 위치의 자산을 교차해 연결한다는 의미다.

위험자산의 경우 국내 주식보다 글로벌 주식의 위험 대비 수익률이 우수하고, 그중 미국 성장주의 성과가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환노출한 글로벌주식과 한국채권의 상관계수는 마이너스로, 자산군간 상관계수가 낮을수록 분산투자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한투운용은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패스도 소개했다.

글라이드패스는 은퇴 시점을 목표로 가입자 생애 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 배분을 조절하는 것을 뜻한다.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패스는 소득, 기대수명 등 다양한 인구 통계 데이터와 LCTMA를 기반으로 인적 자본을 계산해 한국인의 생애 주기에 최적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운용하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빈티지별로 9.37%(2030)~12.97%(2060)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6.28%(2060)~6.72%(2035)를 기록했다.

서재영 한투운용 멀티에셋운용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글라이드패스는 2068년 이후로도 상당 기간 주식 비중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포트폴리오 기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패스의 인구구조, 소득분포 등 입력 변수를 변경해 특정 직군, 기업만을 대상으로 커스터마이징한 TDF 설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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