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 이슈가 해소된 가운데, 5월 혼재된 고용 지표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2%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7%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고용시장에 주목했다.

다만, 높은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 하락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는 여전히 유지됐다.

미국 채무불이행 시한인 오는 5일을 앞두고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했지만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둔 점은 채권 매도에 힘을 실었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거듭 확인되면서다.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된 가운데 경제지표는 여전히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이날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5월 고용보고서에서 집중했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월가의 예상을 대폭 상회했다.

지난 4월 약 반세기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실업률은 다시 소폭 올랐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3만9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3.7%로 집계됐다.

지난 4월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인 3.4%를 기록한 실업률이 상승했다.

임금 상승폭도 줄었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올라 지난 4월의 0.5% 상승보다 상승폭이 완화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 올랐다.

이는 전월치인 4.45%와 예상치 4.4%를 밑돌았다.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3시간으로 전월의 34.4시간보다 줄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1.19포인트(2.12%) 상승한 33,762.7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35포인트(1.45%) 오른 4,282.3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78포인트(1.07%) 상승한 13,240.77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상원의 부채한도 법안 통과 소식, 5월 고용 지표와 연준의 6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미국 상원이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전날 늦게 통과시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소멸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미국 의회가 오는 5일까지 부채한도 상향에 실패할 경우 시장이 받을 혼란을 주시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3일에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고용은 견조했으나 실업은 증가했고, 임금상승세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등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9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4월 수치는 기존 25만3천 명 증가에서 29만4천 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5월 실업률은 3.7%로 집계돼 전달의 3.4%와 시장 예상치인 3.5%를 웃돌았다.

시간당 임금은 전달보다 0.3%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년 대비로는 4.3% 올라 전월의 4.45%와 예상치 4.4%를 밑돌았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금리 동결 가능성이 70%를 웃돈다.

최근 연준 당국자들이 6월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자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절반을 넘어선 바 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는 매파 위원들의 발언에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절반을 넘었던 만큼 예단하기는 이르다.

전문가들은 신규 고용은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실업률이 오르고,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점 등을 언급하며, 6월 인상을 확신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하루 전인 13일에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고 6월 금리 인상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개별 종목 중에 AT&T와 티모바일, 버라이즌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아마존이 자사 프라임 고객들에게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해당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AT&T와 버라이즌의 주가가 3% 이상 하락했고, 티모바일의 주가는 5% 이상 떨어졌다.

델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다. 룰루레몬의 주가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1% 이상 올랐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자재 관련주가 3% 이상 올랐고, 산업, 에너지, 임의소비재, 금융, 부동산 관련주가 2%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고용 호조에도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쉬어갈 가능성이 여전히 큰 것으로 판단했다.

MJP웰스 어드바이저스의 브라이언 벤디그 사장은 마켓워치에 고용은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며, 침체가 예상보다 더 멀리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한도 상향안이 상원을 통과한 가운데 침체 우려도 줄어들며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벤디그는 "연준이 일시 중단할 것으로 낙관한다"라며 지연 효과를 고려할 때 "일시 중단은 정책이 실행되는 데 있어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시사하며, 연준이 7월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유지시킨다"라며 "오늘 보고서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상할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보고 있으나, 7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7.1%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2.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5포인트(6.71%) 하락한 14.60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8.00bp 상승한 3.68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7.90bp 급등한 4.511%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40bp 오른 3.87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2.3bp에서 -82.2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을 크게 웃돈 미국 5월 고용지표에 시선을 집중했다.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33만9천명 증가해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19만명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실업률도 3.7%로 예상치인 3.5%를 웃돌았다.

고용 지표와 실업률이 동시에 크게 오르면서 고용시장은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고용지표만 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할 수 있지만 높아진 실업률을 보면 금리인상을 멈추고, 경제 지표를 살필 수 있는 시점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실업률 상승과 함께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줄어들어 연준의 금리인상 스킵에 힘을 실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의 전망도 고용지표 확인 직후 흔들렸지만 다시 동결 쪽으로 기울었다.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2.4%로, 25bp 인상할 가능성을 27.6%로 반영했다.

고용지표 확인 직후에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50%대로 반영했으나 고용보고서에서 일부 둔화된 지표를 살핀 후에는 70% 이상 금리 동결 쪽으로 돌아왔다.

미국 채무불이행 시한인 오는 5일을 앞두고 신용평가사의 우려가 지속된 점도 채권 매도에 한 몫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 관찰 대상'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최근 정치권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가장 최근의 벼랑 끝 대치 상황이 가져온 전체적인 함의와 미국의 중기 재정 및 부채 궤적 전망을 고려해" 기존 평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53%까지 고점을 높였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69%까지, 30년물 수익률은 3.88%까지 높아졌다.

미국 의회가 6월 5일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을 앞두고 부채한도 협상 합의안을 조속히 통과시킨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 상원은 하원 통과 하루 만에 이뤄진 표결에서 찬성 63표 대 반대 36표를 기록, 통과 기준인 찬성 60표를 넘겨 합의안을 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폴트 우려에 채권 보유를 꺼리던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채권 보유에 나서기는 했지만 안전자산선호가 줄면서 채권 매도가 지속됐다.

한편 부채한도 상향 조정 이후 미국 재무부의 채권발행이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져 매도 우위의 흐름이 지속됐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티브 버로우 G10 전략 헤드는 "고용 보고서는 미 연준이 6월 14일 회의에서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지, 25bp 더 올릴지를 증명할 또 다른 데이터 포인트"라며 "우리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지만 고용지표가 너무 놀라워서 연준이 조치를 하는데 위축되지 않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EPC의 필립 넬슨 자산배분 담당 이사는 "5월 고용 보고서로 추가 금리인상을 못할 것"이라며 "예상 밖의 급격한 고용 증가는 금리인상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반면, 예상보다 높은 3.7% 실업률은 반대의 흐름을 보였다"며 "경제활동 참여율이 3개월 동안 꾸준히 높게 나타난 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직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 없이 이번 달에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9.95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8.798엔보다 1.154엔(0.83%)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108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624달러보다 0.00516달러(0.4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9.89엔을 기록, 전장 149.37엔보다 0.52엔(0.35%)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548보다 0.46% 상승한 104.021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0.18%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재확인됐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월가의 예상을 대폭 상회하면서다.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9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3.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인 3.4%와 시장 예상치인 3.5%를 웃도는 수준이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1달러(0.3%) 오른 33.4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3% 상승에 부합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 올랐다. 이는 전월치인 4.45%와 예상치 4.4%를 하회했다.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3시간으로 전월의 34.4시간에서 조금 줄어들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는 강화됐다. 이날 오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25.2%로 반영했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74.8%로 급등했다. 사흘 전인 지난 30일에는 6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68.8%로 반영했다. 내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32.2%에 불과했다.

위험선호 심리는 한층 강화됐다. 미국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사실상 해소됐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이 담판 지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전날 상원도 통과하면서다. 미국 상원은 전날 밤 표결에서 찬성 63표 대 반대 36표를 기록, 통과 기준인 찬성 60표를 넘겨 합의안을 가결했다. 이번 합의안은 미 대선 이후인 2025년 1월까지 연방정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4 회계연도에 비 국방 분야 지출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하고 국방 분야 지출은 3%가량 증액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안전통화이면서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는 급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캐리수요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글로벌 신용평가 회사인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부정적 관찰 대상의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히면서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0bp 오른 3.70%에 호가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17bp 오른 4.50%에 호가가 나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물가와 관련해 "기조적인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물가 목표 달성에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달성 시기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자산 매입 중단이나 매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르디요는 "시간당 임금이 핵심 지표였고 기대에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표면적으로는 강해 보인다"면서도 "하이지만 임금은 폭발하지 않았고 (상승세는) 완화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관점에서 볼 때, 6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건너뛸 전망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은 이번에는 건너뛰고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위한 문을 열어둘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시티인덱스 전략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지난일이 된 가운데 연준과 경제지표에 다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문제는 정말로 엄청날 정도로 혼재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는 연준 고위 관계자도 두 명이 6월에 금리 인상을 건너뛸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기대는 여전히 달러화를 지지할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도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4달러(2.34%) 오른 배럴당 71.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에도 한 주간 유가는 1.28% 하락해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4일 예정된 OPEC+ 정례 산유국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가 추가 감산을 지지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양측의 이견으로 이변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막판 강화됐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레베카 바빈 에너지 트레이더는 마켓워치에 "이번 주말 OPEC+ 회의를 앞두고 극적인 상황들이 많은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비공개회의 뒤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가늠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변동성이 컸다"라고 말했다.

OPEC+는 지난 5월부터 하루 116만배럴의 원유를 추가 감산 중이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추가 감산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발언은 추가 감산을 시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공매도 투자자들을 상대로 '조심하라'고 한 경고를 무시하기가 어렵다"라며 "이는 다음 주 또 다른 급등을 우려하는 트레이더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현금 소진일로 예상됐던 5일을 앞두고 미국 의회에서 부채한도 합의안을 최종 가결하면서 미국의 디폴트 위험이 사라진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의 고용 지표에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더 큰 점은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9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5월 실업률이 3.7%로 집계돼 전달의 3.4%와 시장 예상치인 3.5%를 웃돌았고,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라 전월의 4.45%와 예상치 4.4%를 밑돌았다.

혼재된 고용 보고서에 연준이 6월 금리 인상을 건너뛸 가능성은 절반 이상으로 유지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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