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HSBC는 한국 10년물 국채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HSBC는 2일 발간한 보고서(Global Rates Ideas)에서 경기 둔화세가 다시 부각되고, 5월 금통위 이후 급등한 금리가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초장기물 입찰을 소화하면서 장기 구간 금리가 오른 점도 강세를 전망하는 근거로 들었다.

6월 국고채 발행계획에 따르면 10년 이상 장기 구간 물량은 8조2천억 원에 달한다.

지난달 30일 국고 30년 입찰을 소화한 당일에는 3.682%(최종호가 수익률 기준)까지 30년 금리가 치솟았으나 전일에는 3.559%로 크게 내렸다.

단기 자금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강세 논거로 제시했다.

CD91일물 금리가 3.76%까지 치솟았지만, 추가로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HSBC는 한국은행의 공개 시장 운영 관련 기류가 최근 바뀌었다며 통안채 발행 규모가 줄어든 점을 언급했다.

한은에 따르면 6월 통화안정증권 발행 규모는 10조5천억원 수준으로 전월보다 3조5천억원 줄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간담회에서 단기 금리 상승에 대해 "충분히 올라왔다"며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장 운영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HSBC는 10년물 국채의 목표 금리로 3.00%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10년물 민평금리(3.492%)를 고려하면 50bp가량 추가 하락을 예상한 것이다.

이러한 전망의 위험 요인으로는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에 따른 MBS 발행 증가와 미국 금리 상승을 들었다.

韓 국채 10년물에 대한 금리 전략
HS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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