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미셸 여·볼로디미르 젤렌스키·반기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대학교의 졸업 시즌을 맞아 많은 유명 인사들이 졸업식 연설에 나선 가운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미셸 여 오스카상 수상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배우 톰 행크스의 연설 등이 명연설로 꼽혔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지난달 13일 노던 애리조나 대학교 졸업식에서 "자신에게 여유를 주는 것이 게으른 것은 아니다"며 "휴가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일보다 인생에 더 많은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교훈을 배우기 위해 나처럼 오래 걸리지 말라"며 "관계를 발전시키고 성공을 축하하고, 상실감에서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여성으로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미셸 여는 "자신의 한계를 알면 겸손해지고 동기를 부여받으면 목표에 집중할 수 있다"며 지난달 하버드 로스쿨 졸업생들에게 말했다.

그는 "모든 승자에게 패자가 있을 필요는 없다"며 "사실 대부분의 성공은 경쟁보다 협업을 통해 이뤄진다"고 전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도 하버드 케네디스쿨 졸업생들에게 "세계 지도자들이 필요한 정치적 의지를 모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라"며 "지금의 문제는 세계 지도자들이 긴급한 요구보다 이기적인 국익을 우선시함으로써 비참하게 실패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 日 학교 수업에 AI 기술 적용…"학생 반응·감정 파악"

일본에서 학교 수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학생의 이해도를 높이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NHK가 5일 보도했다.

지난달 코니카미놀타는 AI로 학생의 수업 중 반응을 분석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학생의 시선 방향 등에서 수업 집중도를 데이터화해 이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DX개발추진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의 특징이나 개성에 맞춘 학습을 하기 쉬워진다"고 말했다.

IT 기업 테크노호라이즌은 수업에 사용되는 태블릿 단말기 카메라와 연동해 학생들의 감정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마의 맥파나 머리의 움직임에서 '설렘', '지루함' 등 감정을 네 가지로 분류해 관심을 나타내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의 상태를 파악한다.

또 수개월 단위의 분석으로 특정 학생이 갑작스러운 변화를 보일 경우 이를 포착해 따돌림의 조짐을 찾아낸다. 회사 측은 연내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각 회사는 학생과 학부모의 승낙을 얻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수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와 같은 기술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정현 기자)


◇"中 경제 회복세 확대될 것…日과 다르다"

맥쿼리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이후 중국 경제 회복세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며 "중국이 아직 일본식 경기침체를 앞두고 있지 않다"고 관측했다고 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수요 완화에 기업들이 고용을 꺼리고 있고 소비자들은 노동시장 약세에 소비를 꺼리고 있다"며 "이러한 자기충족적인 악순환은 일본의 '잃어버린 수십 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중국에서 자립적인 회복이 일어나지 않는 건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주기적 현상"이라며 "역사적으로 볼 때 중국이 '일본화'되고 있다는 우려는 경기 회복이 확고해지면 가라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12년, 2016년, 2019년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는 모두 그 해 2분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가 상승하기 전 시장 조정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는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데이터에 정책지원을 조기 철회해서라고 분석했다. (홍예나 기자)


◇ "사상 최고가 치솟던 美 계란값, 드디어 제자리"

미국 계란 가격이 올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다 드디어 제자리를 찾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했다.

매체는 4일(현지시간) 연방 정부 자료를 인용해 12개 계란의 평균 도매가격이 올해 초순 5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다 최근 1~1.40달러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전국에서 계란 가격이 대체로 12개당 2달러 미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계란 가격이 연초 크게 올랐던 것은 계란 생산과 포장, 배송 과정까지 모든 부분의 비용이 작년에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물가 상승과 함께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는 수백만 마리 닭의 폐사로 이어져 계란 공급에 큰 타격을 입혔다.

BI는 "그동안 기록적인 계란 가격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가게를 찾기보다 스스로 닭을 키워 알을 생산하는 대안을 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계란을 비롯한 베이컨과 같은 다른 필수 식료품의 가격이 마침내 지난 몇 달 사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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