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ECONOMY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주요 은행들이 조만간 위안화 및 달러 예금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국영언론인 증권시보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모든 위안화 요구불예금 금리는 5bp 인하되고 일부 위안화 정기예금 금리는 10bp 인하될 전망이다.

매체는 5만 달러 이상의 1년 정기 예금금리는 4.3%로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행과 중국공상은행, 교통은행 등 국유 대출기관은 지난주 당국으로부터 요구불예금과 3년 및 5년 정기예금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에 대한 금리 인하를 요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 은행들이 예금과 대출의 격차 확대로 인한 수익률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의 예금-대출 격차는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해 지난 4월 말에는 47조3천억 위안으로 1998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국영 국가금융개발연구원의 가오 잔 쥔 연구원은 "중국 가계가 저축을 늘리고 대출을 줄이고 부채를 조기 상환하면서 이러한 격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미국과의 상반된 정책 기조로 제약받고 있으며 최근 경제 데이터에도 정책 부양을 자제하고 있다. 이에 일부 경제학자들은 정책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낮춰 통화정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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