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전날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날은 고점 부담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7%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8%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9% 내렸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다음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사이클을 중단할지, 호주나 캐나다중앙은행처럼 깜짝 금리인상에 나설지 살피고 있다.

두 중앙은행이 높은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지적하면서 금리인상과 동결을 번갈아 하는 스톱앤드고(Stop and Go) 방식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와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커졌다.

달러화 가치는 제한적 강세를 보였다.

연준이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급하게 소환되면서다.

호주중앙은행(RBA)에 이어 캐나다중앙은행(BOC)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자극할 것으로 우려됐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입이 증가한 데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4.75%로 25bp 깜짝 인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시장 참가자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3월과 4월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한 후 약 석 달 만에 다시 인상으로 방향을 틀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정책 금리가 경제를 균형으로 돌려놓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면서 금리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기저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목표치인 2%보다 상당히(materially) 높은 수준에 고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4월 무역수지(상품+서비스) 적자는 746억달러로 전월보다 140억달러(23%) 증가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74포인트(0.27%) 오른 33,665.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33포인트(0.38%) 하락한 4,267.5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1.52포인트(1.29%) 떨어진 13,104.9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지난해 8월과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점 부담에 양 지수는 하락했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점 등은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면서 시장의 긴장이 강화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는 지난 3월과 4월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자 다시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초 호주중앙은행(RBA)도 시장의 예상과 달리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빗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장중 60%대로 떨어졌다. 전날까지 거의 80%에 육박했다.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장중 30%대까지 올랐다.

이 같은 분위기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0bp 이상 오른 3.8%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5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음 주 13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결국 연준의 6월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소형주를 모아놓은 러셀2000지수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2% 이상 올랐다.

올해 들어 러셀2000지수는 전날까지 5%가량 오르면서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모습이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1.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26.9% 올랐다.

대형 기술기업들의 랠리에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나 소형주들은 그렇지 못한 셈이다.

랠리를 주도하는 종목이 빅테크 소수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이번 랠리가 오래가기 힘들다는 우려를 부추겼다. 그러나 최근 들어 소형주들이 이러한 랠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셀2000지수는 지난 한 달간 7.9% 상승했고, 이틀 연속 2% 이상 올랐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 보고서 이후 미국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진 데다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중소형주들이 뒤늦게 랠리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강한 노동 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내려오는 길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또한 앞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은행들의 통합이 더 나올 수 있으며, 상업용 부동산 부문은 금리 상승과 원격 근무 등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4월 무역적자는 746억달러로 전월보다 23% 급증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은 전달보다 1.5% 증가한 반면, 수출은 3.6% 감소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적자폭의 확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낮출 수 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부동산, 유틸리티, 산업 관련주가 오르고 통신, 기술, 임의소비재,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캠벨수프의 주가는 3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원자재와 운송비 증가로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9%가량 하락했다.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구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파트너쉽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3% 이상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소됐다는 소식 이후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 모델3 전 차종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규정한 보조금 전액(7천500달러)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소형주들이 랠리에 동참하는 것도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50파크 인베스트먼츠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주가가 크게 상승한 후 가파르게 하락하는 대신 계속해서 소폭 오르는 데 그치는 것은 앞으로 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떨어지기를 거부한다는 사실은 매우 낙관적이다"라며 "보통 큰 폭으로 상승한 후 시장이 밀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 시장이 밀리지 않고, 횡보하면 이는 나에게 매우 강세인 신호다"라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스 크로스비 전략가는 "소형주들은 전통적으로 광범위한 경제 환경을 보여주는 길잡이였다"라며 "소형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은 경제가 헤드라인이 시사하는 것보다 더 탄력적이거나 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더 완만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뉴스를 먼저 반영하는 경향이 있으며, 만약 러셀2000으로의 유입이 계속된다면 이는 시장에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1.3%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8.7%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2포인트(0.14%) 하락한 13.94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8.90bp 상승한 3.78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30bp 오른 4.546%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50bp 상승한 3.94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3.4bp에서 -75.8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미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에 주목했다.

호주중앙은행(RBA)에 이어 캐나다중앙은행(BOC)도 깜짝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6월 연준의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던 채권시장은 불안감을 보였다.

FOMC 첫날인 오는 13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하락하지 않을 경우 금리인상 중단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깜짝 금리인상에 나선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동결 이후 다시 인상 사이클을 재개한 점도 불안감을 자극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월가 예상을 뒤엎고 지난 2개월의 금리동결을 뒤로 한 채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상당히 웃도는 수준에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캐나다중앙은행은 설명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캐나다중앙은행의 깜짝 금리인상 이후 6월 연준의 25bp 인상 확률을 35.6%로 높였다.

이전의 20%대였던 확률이 약간 커졌다.

6월 금리 동결 확률은 64.4%로 종전의 70%대보다 낮아졌다.

연준 당국자들은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이는 금리인상을 건너뛰는 것으로,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호주와 캐나다의 금리인상 재개 서프라이즈는 과거 금리인상을 멈췄다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다시 재개한 스톱앤드고(Stop and Go) 방식의 통화정책의 부작용을 상기시켰다.

당시 스톱앤드고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어려웠던 선례가 있는 만큼 정책 부작용으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전반에 깔렸다.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을 스킵하면 향후 추가로 빅스텝 금리인상을 불러오는 후폭풍을 맞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금리동결 이후 오는 7월에 바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6월 금리 인상 결정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라며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면 계속해서 경제가 과열된 상태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지표가 견고하게 나올 시 7월 금리를 50bp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국 경기 침체 전망이 약해지면서 주식시장 랠리가 나타났던 부분은 다소 약해졌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폭을 키웠다.

시티그룹의 앤드류 홀렌호르스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지만 다른 지역의 통화정책은 조기 금리인상 중단의 경제적 위험과 깜짝 금리인상을 유발할 인플레이션 상승 재개 가능성을 모두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깜짝 금리인상은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지면 연준을 포함한 중앙은행들이 빠르게 금리인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다음주에 연준이 25bp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0.2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9.684엔보다 0.556엔(0.4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93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6919달러보다 0.00016달러(0.01%)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9.96엔을 기록, 전장 149.34엔보다 0.62엔(0.4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125보다 0.05% 상승한 104.178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816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다가 강보합권까지 반등했다. 당초에는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쳐진 가운데 예상을 깨고 깜짝 인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다. 호주중앙은행에 이어 캐나다중앙은행까지 이날 기준금리를 깜짝 인상하면서 이런 우려를 자극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이날 금융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깜짝 인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목표치를 기존 4.5%에서 4.75%로 25bp 인상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깜짝 인상 가능성을 점치는 시장의 우려도 강화됐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29.9%로 반영했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70.1%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까지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78% 수준까지 반영됐다. 일주일 전까지는 25bp 인상 가능성이 66.6%였고 동결 가능성이 33.4% 수준이었다.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25bp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은 66% 수준으로 급등했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은 33.6% 수준이었다. 한 달 전까지는 동결 전망이 58.6% 수준이었고 25bp 인하 가능성이 36.3%를 차지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 대비 한때 6bp 이상 오른 4.52%^에 호가됐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은 11bp 오른 3.79%에 호가됐다.

강세로 출발했던 엔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일본 증시 하락과 연동한 엔화 매수가 소화된 뒤 캐리 수요가 일면서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반등했지만 강세 폭은 제한됐다.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온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캐나다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에 따라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지난달 유로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가 크게 하락했지만 장세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소비자 기대치의 하락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이날 발표된 ECB의 4월 월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지난 3월의 5%에서 4.1%로 낮아졌으며, 향후 3년 기대치는 2.9%에서 2.5%로 하락해 ECB의 중기 목표치에 근접했다.

유로존의 5월 인플레이션은 6.1%로 전달의 7.0%에 비해 약화하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물가도 시장의 예상보다 둔화한 5.3%였다.

이에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5일 물가 통제가 회복될 때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면서 근원물가가 정점에 달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엥도수에즈 자산운용의 채권 헤드인 토마스 기?은 변동성이 채권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변수라면서 연준의 가파른 긴축 정책 탓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연준은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기준금리를 무려 500bp나 상향 조정했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도 있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의 기본 시나리오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잠시 쉬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은행의 전략가인 모 시옹 심은 지금은 그림이 약간 섞여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조기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더라도 진정한 중단이 아니라 그냥 건너뛰는 것처럼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게 우리가 연준과 공유하고 있는 것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진국 시장의 경우 중앙은행들이(금리 인상을) 조금 더 해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ING 분석가인 프렌체스코 페솔레는 유로존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의 약화로 유로화는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 수준에서 수렴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오는 15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ECB가 통화정책 행보를 크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지난 5일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9센트(1.10%) 오른 배럴당 7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5거래일 중에서 4거래일간 올랐다. 이날 종가는 5월 26일 이후 최고치이다.

중국의 수출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으나 중국의 원유 수입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지지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5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 이는 전달의 8.5% 증가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중국 수출은 시장의 예상보다도 더 부진했다. 중국의 5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줄어 전달의 7.9% 감소보다 덜 부진했다.

다만 중국의 5월 원유 수입은 5천144만톤, 하루 1천216만배럴로 전달보다 17%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 늘어났다.

ING의 워런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중국의 수요 둔화가 최근 원유 시장에 가장 큰 우려였다는 점에서 원유 수입의 회복은 원유시장에 일부 안도감을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정제 활동이 증가한 점은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5만2천배럴 줄어든 4억5천920만5천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0만배럴 증가와 달리 깜짝 감소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274만5천배럴 증가한 2억1천881만5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507만4천배럴 늘어난 1억1천173만1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20만배럴 증가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와 디젤유 재고는 늘었지만, 전문가들은 정제 가동률이 높아진 점을 주목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제 설비 가동률은 95.8%로 직전 주의 93.1%에서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93.6%를 예상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정제소들이 정제 활동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정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하고 사람들이 언급해온 것보다 더 좋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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