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8일 "국내외 유수한 전문기관들에 따르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강조했다.
 

발언하는 추경호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8 jjaeck9@yna.co.kr


추 부총리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현재 우리 경제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이러한 관측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그간 경제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5월 소비자물가가 19개월 만에 최저인 3%대 초반까지 하락하고, 고용 상황은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등 일정 부분 성과도 있었다"면서도 "경제 곳곳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경기 둔화도 계속되고, 민생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당면한 위기 극복 및 민생안정,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노동과 교육, 연금 등 3대 구조개혁과 규제혁신을 일관성 있게 지속해 추진한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정책 여력이 약화했다는 점을 환기했다.

그는 "정부·재정주도 경제운용으로 민간활력이 크게 위축되고, 국가부채는 1천조원을 넘어섰다"면서 "부동산 가격 폭등과 가계부채 급증, 탈원전에 따른 에너지 발전단가 상승 등으로 위기 대응 여력이 상당히 제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사회 전반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생산성과 잠재성장률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400일 가까이 지나고 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매 순간이 위기의 연속"이라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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