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정책 일관되게 물가안정 기조에 초점 둘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발언하는 추경호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8 jjaeck9@yna.co.kr

추 부총리는 8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현재로서는 1.6%의 당초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여러 상황 변화가 있는 부분도 있어서 각종 데이터나 연구기관의 견해를 종합해 수정 전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거시경제기조를 경기 위주로 전환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분간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황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선방하고 있고, 잘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그러나 언론을 포함해 우리 국민들은 물가가 높다, 아직도 체감물가가 높으니 안정시켜달라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저희도 역시 그렇다, 거시정책을 잘못 쓰면 안정 기조로 서서히 자리 잡아 가려고 하는 트렌드가 역으로 물가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추 부총리는 "거시정책은 일관되게 물가안정 기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일정 기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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