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8일 달러-원 환율이 1,300~1,31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깜짝 단행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호주중앙은행(RBA)에 이은 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이 다음 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을 키웠다.

달러 인덱스는 간밤 103.6대까지 내렸다가 다시 올라 104.1대에서 등락 중이다.

다만 다음주 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원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07.1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03.80원) 대비 5.40원 오른 셈이다.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303~1,315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딜러

여전히 다음 주 FOMC에선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우세하지만, 캐나다중앙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 영향으로 다음 주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약간 올라갔다. 어제는 1,300원을 깨고 빠졌다가 다시 1,300원대 중반까지 올라오는 등 달러-원 하루 변동 폭도 다시 커지는 것 같다. 오늘은 1,300원 후반대에서 위아래 4원 정도 움직임을 예상한다. 3월부터 이어져 온 큰 박스권 속의 움직임은 비슷하게 이어지는 듯해서, 다음 주 FOMC 이후 방향성이 명확하게 잡힐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305.00~1,313.00원

◇B은행 딜러

캐나다 금리 인상 여파로 간밤 역외에서 달러-원이 상승했다. 전일 달러-원이 장중 하락했지만 1,300원 아래로 결제 수요가 붙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1,280~1,290원이 하단의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한다. 원화가 이보다 더 강세로 가기엔 위안화, 엔화 등 다른 통화가 약세로 가고 있어서 부담스러운 데다, 1,290원대나 1,300원대 초반에서 결제가 우위다. 다만 레벨 자체가 낮아지다 보니 조금만 올라도 결제가 안 나오는 분위기는 있다.

예상 레인지: 1,305.00~1,315.00원

◇C증권사 딜러

기준금리 상승에 대한 전망이 커지며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 분위기가 강해졌다. 장중 위안화 움직임도 살펴보겠지만, 주식시장 흐름이 중요할 것 같다. 간밤 나스닥지수가 하락하는 등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증시가 안 좋으면 달러-원이 추가 상승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간밤 역외에서의 상승을 되돌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303.00~1,313.00원
eby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