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개장 대상 파생상품의 호가·거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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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오는 7월31일부터 파생상품 시장이 기존보다 15분 빠른 오전 8시45분에 개장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8일 서울 영등포구 거래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제5차 세미나에서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후 3시45분까지인 정규 거래 시간은 15분 확대된다. 시가단일가 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8시45분까지로 기존보다 15분 줄어든다.

파생상품 시장의 전체 호가접수 시간은 현행과 동일(오전 8시30분~오후 3시45분)하지만 조기개장 대상 상품과 관련된 협의대량거래 신청, 착오거래 정정신청 등은 오전 8시45분부터 가능하다.

당국과 거래소는 조기개장에 따른 파생상품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해 주식시장 개장 전인 오전 8시45분부터 9시까지 파생상품 가격제한폭(±8%)로 적용하기로 했다.

가격제한폭은 코스피200 선물·옵션 등 대표지수 상품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한 뒤 시장 수요를 살펴 조기개장 대상 파생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1996년 개설된 이후 기초자산이 거래되는 주식시장과 동일한 오전 9시에 개장하고 있다.

파생상품 가격에는 기초자산의 미래가격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다양한 예측이 선반영되는데, 국내는 해외시장과 달리 현물·선물시장이 동시에 개장하면서 투자자들이 장 개시 초반 파생상품 가격을 참고하기 쉽지 않았다.

게다가 개장 전 발생한 주요 변동사항이 선물시장에서 미리 조정되지 못하면서 주식시장 개장 초기 15분간의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는 문제가 있었다.

당국과 거래소는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코스피200선물 등 대표 파생상품의 개장 시간을 오전 8시45분으로 앞당기면서 주식시장 개장 초기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기개장 대상이 되는 파생상품으로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코스피200선물(선물스프레드 포함), 미니코스피200선물(선물스프레드 포함), 코스피200옵션(위클리옵션 포함), 미니코스피200옵션이 있다.

코스닥150선물(선물스프레드 포함), 코스닥150옵션, KRX300선물(선물스프레드 포함)도 조기개장 대상에 포함된다.

거래소는 오는 13일까지 파생상품 업무규정을 일부 개정예고하고 금융위 승인을 거쳐 다음 달 31일부터 파생상품 시장을 조기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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