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이규선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9일 달러-원 환율이 하락해 1,290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강해지며 간밤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다. 전장 서울환시 마감 때 104.0대던 달러 인덱스는 103.3대까지 내렸다.

이에 달러-원도 하락 압력을 받아 1,300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전일에 이은 추격 네고도 추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다만 FOMC 대기 심리는 하락을 제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개장 전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 지정에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중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294.7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03.70원) 대비 6.95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290~1,305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딜러

주간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다음 주 FOMC 동결 전망이 확대된 데 따른 달러화 약세가 있었다. 유로존 기준금리 인상 전망 확대도 달러 약세를 반대로 뒷받침했다. 이에 간밤 역외에서 달러-원이 많이 내렸다. 전일 네고가 많이 나왔는데 오늘 추격 네고가 많이 나온다면 1,290원대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다만 최근 FOMC를 대기하면서 장중에 변동 폭이 크진 않다.

예상 레인지: 1,292.00~1,302.00원

◇B은행 딜러

뉴욕 증시도 강했고 달러 인덱스도 크게 빠졌다. 최근 달러-원은 1,300원 선에서 지지가 강했으나 오늘은 간밤 역외에서 이미 빠져서 내려왔다. 장중에는 중국 지표가 크게 튀지 않는 이상 원화 약세가 될만한 재료가 없어 보여 1,290원대 안착을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292.00~1,302.00원

◇C은행 딜러

비농업 고용 호조에서 시작된 리스크 온 심리가 이어지며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강해져 달러-원이 역외에서 밀렸다. 다만 FOMC를 대기하면서 이번 주에 더 의미 있게 내려가긴 어려울 것 같다. 롱 스탑 등이 많이 나온다면 밀릴 순 있겠지만, 그러더라도 1,290원대 중후반일 것으로 본다. 추가 하락은 어려울 듯하다.

예상 레인지: 1,290.00~1,305.00원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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