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한 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 발표를 경계하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장 대비 7.70원 내린 1,296.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6.30원 하락한 1,297.4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한 뒤 1,290원대 중후반에 안착했다. 이후 1,290원대 중후반을 횡보했다.

장 초반엔 매도세가 강했지만, 다음 주 FOMC 회의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이날 오전 중 기록한 장중 저점(1,293.80원)은 지난 3월 31일 장중 저점(1,289.10원) 이후 가장 낮은 레벨이다.

장중 예상치를 하회하는 중국의 5월 CPI가 발표되며 역외 달러-위안(CNH)이 속등했지만 달러-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코스피는 이날 강세를 보이며 장중 2,634.80을 기록해 최근 1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장 대비 0.84%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1천165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이 오후 장에서 대기 장세를 이어가며 적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역외에서 달러 약세를 보이면서 1,300원을 하회했는데, 장중에는 FOMC와 CPI 등 다음 주에 나오는 중요 발표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해서 전체적으로 관망세"라면서 "오후 장에서도 지금 레벨 정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 1,290원대 중후반과 1,300원 부근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거래량이 많지 않고 간밤 움직임에 비해 추가로 내려가지도 않고 있다. 위안화에 비해 움직임 역시 적다"면서 "결제는 1,300원 부근에 나왔던 것에 비해 적게 나오고 있고, 네고도 쏟아지지 않는다. 양방향 비슷하게 조용한 장세"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6.30원 내린 1,297.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298.00원, 저점은 1,293.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2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9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6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8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97엔 오른 139.21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3달러 내린 1.077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8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1.78원에 거래됐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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