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이규선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2일 달러-원 환율이 제한적으로 하락해 1,280~1,29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두고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점은 달러-원 하락 요인이다.

반면 주요 이벤트 대기 중 1,290원 부근에서 유입되는 결제는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86.3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91.50원) 대비 3.10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280~1,295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딜러

주말 새 달러-원이 하락했지만, 최근 하락 폭이 컸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번 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가 예정돼 있어서, 그전까지 관망세를 우선 보일 것 같다. 이에 차익 실현이나 결제 수요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1,280원대에서 시작해서 안착 시도를 해볼 것 같다. 지난주에는 역외에서 매수와 매도가 다 많았고, 역내에선 추격 매도보다 저가 결제가 많이 나왔다.

예상 레인지: 1,285.00~1,293.00원

◇B은행 딜러

개장을 1,290원 아래에서 한다면 수급상으론 결제가 많이 나오면서 하단을 지지할 것 같다. FOMC를 시작으로 여러 나라 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이 연이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장중 큰 변동성 없이 대기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는 중앙은행 금리 결정 중 '서프라이즈'에 따른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FOMC보다 먼저 나오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우선 시장 기대치 상 안정적 하락세지만, 반대로 나온다면 달러-원도 과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285.00~1,295.00원

◇C증권사 딜러

FOMC 금리 결정도 동결이 유력하고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로, 달러-원도 위보다는 아래가 유력하다고 본다. 국내 유입 주식투자자금도 지속 증가 추세에 있고 주요 지지선인 1,300원 선도 하향 돌파돼 롱 포지션도 많을 것 같지 않다. 다만 FOMC 전까지 변동성이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280.00~1,2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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