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벤트 대기 장세를 지속하며 실수급을 따라 횡보 중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장 대비 4.60원 내린 1,283.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5.30원 하락한 1,283.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오전 중 1,280원대 초중반의 좁은 레인지에서 횡보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중 중국 인민은행이 7일물 역레포 금리를 2%에서 1.90%로 인하했다. 오전 중 7.15위안대를 등락하던 역외 달러-위안(CNH)이 7.1778위안까지 급등했지만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시장 참가자는 위안화와 원화 간 비동조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는 70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이 오후 장에서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벤트 대기로 레인지 장세를 보인다. 1,280원대 초반에선 저가 매수가 들어왔지만 이후 변동성이 크지 않다"면서 "오후에도 비슷하게 흘러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개장가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다. 위아래 1, 2원 정도의 레인지에 불과하다"면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수급을 소화하는 정도로 적은 변동성의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5.30원 내린 1,28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285.40원, 저점은 1,281.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9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1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96엔 내린 139.5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2달러 오른 1.076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0.0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78.98원에 거래됐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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