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선호 심리 속 롱 스탑 물량 등의 영향을 받아 추가 하락하면서 1,270원 부근까지 내렸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4분 현재 전장 대비 15.40원 내린 1,272.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5.30원 하락한 1,283.00원에 개장했다.

오전 중 1,280원대 초반의 좁은 레인지를 횡보하던 달러-원은 점심시간 중 낙폭을 키웠다.

달러-원은 1,280원을 하향 이탈해 1,270.50원에 저점을 기록하는 등 1,270원 부근까지 내렸다. 이는 지난 2월 16일 장중 저점(1,266.70원) 이후 최저치다.

거래량이 적은 점심시간 때 매도세가 몰리며 움직임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 참가자는 전했다.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싱가포르 달러 등 위안화를 제외한 주요 위험 통화 가치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오전 중 103.5대를 등락하다 103.4대로 레벨을 낮췄다. 달러-엔은 점심시간 중 139.6엔대에서 139.3대까지 밀렸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이 지지 되던 1,280원 레벨에서 이탈하면서 롱 스탑 등이 가세하며 쭉 밀린 것 같다"면서 "점심시간 때 반대되는 움직임도 없이 일방적으로 내렸다. 1,270원 선이 추가로 뚫릴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34엔 내린 139.46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47달러 오른 1.0778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2.6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77.56원에 거래됐다.

eby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