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S&P500 지수 추이
[출처: WSJ, 팩트셋]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저점에서 20% 이상 상승하며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올해 13%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최근까지도 랠리에 확신을 갖는 투자자는 거의 없었지만, 지난주 투자심리는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랠리에 참여하는 주식 수가 마침내 대형 기술기업의 주식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3개월간 관망세를 보이다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기관투자자들도 다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우리가 보는 것은 랠리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라며 "작년 가을부터 주식시장에 투자하지 않은 투자자들이 상당수 있었고 이들은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WSJ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증시에 다음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최근 몇 달간 물가 발표를 전후로 시장 변동성이 컸다"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도 이번 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캠페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2023년 랠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최근 완화하고 있다.

XML 파이낸셜 그룹의 브렛 번스타인 대표는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MMF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감소할 수 있어 주식 노출을 늘리려 한다"고 말했다.

물론 많은 투자자는 랠리가 여전히 취약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매트 미스킨 투자 전략가는 "연준 긴축이 지연된 영향이 하반기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되면서 랠리는 결국 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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