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이규선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6일 달러-원 환율이 1,27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25bp 인상했다. 유로-달러가 급등하며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6만2천명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5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늘어나 예상을 웃돌았다.

시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점도표로 예고한 연내 금리 2회 추가 인상에 의문을 가졌다. 이에 미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달러-원은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저가 결제 수요 등이 하단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268.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80.50원) 대비 10.30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265~1,278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딜러

역외 움직임을 반영해 하락 출발 후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 역내 결제 수요 강도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도 계속 하락 압력을 받는 상황이다. 전반적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달러화 약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265.00~1,275.00원

◇B은행 딜러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저번 주에 이어서 서프라이즈로 높게 나오는 등 실제로 FOMC가 두 번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위험 선호 심리로 달러 인덱스가 많이 하락했다. 최근 결제 수요도 많이 나오고 있고, 반기 말이라 이 레벨에서 네고가 더 기다릴 것 같진 않다. 기존 박스권이 깨지고 나서 레벨을 많이 낮춘 상태라, 추가로 크게 하락하기보단 이 정도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새 레인지를 형성하는 과정 중인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265.00~1,278.00원

◇C증권사 딜러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달러 인덱스가 크게 밀렸다. 전일은 결제 때문에 장중에 1,285원까지 갔지만 오늘은 그렇게까지 오를 것 같지 않다. 다만 역외 종가에서 추가 하락도 없을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265.00~1,275.00원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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