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은행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차입한 금액이 6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은행권 불안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나는 일주일 동안 은행들의 연준 차입금은 1천56억달러로 전주보다 23억달러 증가했다.

은행권의 연준 대출은 6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대출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통한 은행 대출로 구성됐으며, 지난주 총 1천2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2주 전의 1천2억달러보다 18억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연준은 실리콘밸리 은행(SVB)이 파산한 후 더 많은 은행의 도산을 막고 미국 금융 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해 긴급 대출 프로그램인 BTFP를 만든 바 있다.

연준으로부터의 총 차입액은 실리콘밸리(SVB) 붕괴 이전 150억달러에 불과했지만, 3월 중순 1천648억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 3월 SVB 붕괴 이후 지난 몇 달간 여러 지역 은행이 대형 은행에 인수되거나 부분적으로 매각됐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과 같이 대출 규모가 컸던 몇몇 은행은 인수됐고 자산은 다른 은행에 매각하기 위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 이전됐다.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