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간밤 달러 약세를 소화한 뒤 특별한 재료 없이 1,270원대 초반의 좁은 폭에서 등락 중이다.

시장은 점심시간에 발표되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장 대비 7.50원 내린 1,273.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9.00원 하락한 1,271.50원에 개장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상한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의구심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1,269.60원을 기록하는 등 1,270원 하회를 시도했다. 이후 다시 상승해 1,270원대 초반의 좁은 폭에서 등락 중이다.

점심시간에 발표되는 BOJ의 금융정책 회의 결과에 따라 일시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 폭을 축소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800억원가량 순매도 중이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이 오후 장에서 BOJ 결정을 지켜보며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이 상승했다가 역내 네고가 많이 나오면서 다시 소폭 내렸다. 위안화 약세에도 큰 반응 없이 박스권 흐름이다"라면서 "BOJ 결정은 지켜봐야 한다. 예상대로 나오면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이 전반적으로 무거운 느낌"이라면서 "수급을 따라 등락 중인데 금요일이라 장이 한산한 것 같다. BOJ 소화 이후 특별한 재료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9.00원 내린 1,271.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274.50원, 저점은 1,269.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9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96엔 내린 140.06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7달러 오른 1.0943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8.8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78.34원에 거래됐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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