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예상 수준의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안도하며 상승 마감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17.25포인트(0.66%) 상승한 2,625.79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중 2,612선에 머물던 코스피는 점차 상승 폭을 넓혀 2,625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로 코스피는 강세를 띠었다.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천80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시 투자자들은 간밤 뉴욕증시 강세에 주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6월 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점도표 상 올해 말 평균 연준 금리는 이전보다 상향됐으나, 시장은 7월 FOMC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이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7월에도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0.6%가량 상승하면서 코스피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7달러(0.24%) 70.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60원 내린 1,27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18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41억 원, 2천1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보다 각각 0.42%, 0.51%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08%, 0.39% 밀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이 3.07%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의료정밀업이 1.33%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가 5.10%로 가장 크게 올랐고,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가 3.18%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1포인트(1.13%) 상승한 887.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2천761억 원, 8조4천22억 원을 나타냈다.

한 주간 코스피는 0.58% 하락했고, 코스닥은 0.48% 올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데 증시는 안도하는 모습"이라면서 "미국 증시도 올랐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도 최근 금리를 인하했는데, 이 외에 다른 부양책이 나오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만1천 원(0.03%) 내린 3천343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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