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둔화됐지만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는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9%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3%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타이트한 고용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6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비농업 고용지표가 완화됐으나 경제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올해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등 드디어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연준이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다소 누그러졌다.

뉴욕유가는 공급에 대한 우려와 달러화 약세 흐름에 상승했다.

이날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ADP 민간 고용 증가에 이어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어떻게 나올지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9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만명 증가를 밑도는 것으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다.

5월 수치는 기존 33만9천명 증가에서 30만6천명으로 하향 수정됐고, 4월 수치는 기존 29만4천명 증가에서 21만7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4~5월에만 11만명의 고용이 하향 수정됐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은 3.6%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6월 실업률은 전달의 3.7%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2022년 3월 이후 3.4%~3.7% 사이에서 유지되고 있다.

6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2.6%로 전월과 같았다. 4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2달러(0.36%) 오른 33.5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30% 증가를 소폭 웃돈다. 전달에도 0.33%가량 증가했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5% 올라 전월의 4.30%와 예상치 4.20%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연준 당국자 발언도 나왔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나온 고용 지표는 고용 시장이 지속 가능한 속도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굴스비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한 달의 수치로 너무 많은 읽을 수는 없지만,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고용시장이) 더 지속 가능한 곳으로 가고 있다"라며 "이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며, 더 균형 잡히고 지속 가능한 경로로 돌아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용이 여전히 매우 강하지만, "실업자 대비 구인 비율을 보면 분명 내려오고 있다"라며 "몇달간의 추세는 근로 시간이 내려오고 있으며, 총 근로 시간은 총 일자리 수 만큼 증가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38포인트(0.55%) 하락한 33,734.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64포인트(0.29%) 내린 4,398.9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3포인트(0.13%) 하락한 13,660.72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도 3대 지수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한 주 만에 1.16%, 나스닥지수는 0.92%, 다우지수는 1.96%씩 각각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6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와 국채금리,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 등을 주시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9천명 증가했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었다.

6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만명 증가를 밑돌았고, 전월 수정치인 30만6천명보다 10만명가량 적었다.

하지만 고용이 둔화됐음에도 6월 실업률은 3.6%로 전월 3.7%보다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6%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5%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와 4.2%를 소폭 웃돈다.

전일 ADP의 6월 민간 고용이 49만7천명으로 집계된 이후 6월 고용이 예상보다 증가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ADP 고용과 노동부 고용 지표에 차이가 컸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 국채수익률은 반락했다 다시 오르는 등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4.09%까지, 30년물 수익률은 4.06%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전일 5%대로 올랐던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95%대에 머물렀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둔화됐지만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스탠스를 막을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시장 일각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속되더라도 고용지표가 이 정도 수준으로 완화된다면 경제 연착륙이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도 일었다.

이에 주가지수가 전반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지만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정도의 고용 증가세를 10만명 정도로 보고 있으며, 임금 상승률도 물가상승률 목표치 근처인 2%~3% 수준으로 둔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만큼 투자자들은 다음에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시선을 돌렸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고용시장이) 더 지속 가능한 곳으로 가고 있다"라며 "이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며, 더 균형 잡히고 지속 가능한 경로로 돌아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종목 별로는 전기차회사인 리비안의 주가가 웨드부시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10%대 급등했다. 웨드부시는 리비안의 목표가를 25달러에서 30달러로 높였다.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는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를 출시한 가운데 약간 하락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중국 당국이 앤트그룹에 71억2천만위안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에도 8% 가까이 급등했다.

업종지수도 엇갈렸다.

에너지, 소재, 임의소비재, 금융, 산업 관련 지수는 상승했지만 필수소비재, 헬스,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보고서는 7월 금리 인상을 뒷받침할만한 수준이지만 이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앞으로 나오는 지표를 좀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공동 투자책임자는 "오늘 보고서는 혼재된 그림"이라며 "경제가 무너지지 않고 계속 나아지고 있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임금 압박이 여전해 연준이 월말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 자문을 지낸 벳시 스티븐슨 미시간대학 교수는 "연착륙을 한다면 바로 이런 모습일 것이다"라며 "우리는 이 숫자를 나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열차는 또 다른 금리 인상을 향해 달리겠지만, 나는 아직은 두 번째(금리 인상)에 돈을 걸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4%로 반영됐다.

미 연준의 금리는 12월에도 5.25~5.50%를 유지할 가능성이 51.2% 정도로 높게 반영됐다.

즉, 올해 5% 밑으로의 금리인하 기대는 사실상 희박한 셈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1포인트(3.95%) 하락한 14.83에 거래됐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60bp 오른 4.0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7.90bp 하락한 4.943%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40bp 상승한 4.03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97.8bp에서 -89.3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에 발표된 6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이날 비농업 고용지표는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9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만명 증가를 밑도는 것으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다.

5월 수치는 기존 33만9천명 증가에서 30만6천명으로 하향 수정됐고, 4월 수치도 21만7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전일 나온 ADP 민간 고용지표가 탄탄한 고용시장을 반영하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했던 만큼 이날 월가 예상치에 못미치는 고용 지표 결과에 미 국채수익률은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다만, 미국의 6월 실업률은 3.6%로 예상치에 부합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5% 올라 전월의 4.30%를 약간 웃돌았다.

비농업 고용지표는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20만명대를 유지해 아주 나쁜 수준은 아니다.

특히 실업률이 낮아지고, 시간당 평균 임금이 약간 오른 점은 여전히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했다.

연준 금리인상을 막을 정도로 고용지표가 둔화된 수준은 아니라는 공감대가 커졌다.

이에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5%대로 오르며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날 고용지표 확인 후 잠시 4.87%대로 떨어졌다 4.9%대에 머물렀다.

10년물 수익률은 4%대를 유지했다.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는 4.00%를 기록했으나 다시 4.04%대로 올랐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3.98%까지 내려간 후 다시 4.03%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이 견조한 양상을 유지할 경우 미 연준이 올해 얼마나 더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7월에 25b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2.4%로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사실상 5% 밑으로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7월에 이어 11월까지도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12월 역시 금리가 5.25~5.50%를 유지할 가능성을 49.7%로 보고 있다.

경기 연착륙 기대도 여전히 남아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나온 고용 지표는 고용 시장이 지속 가능한 속도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굴스비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이) 더 지속 가능한 곳으로 가고 있다"라며 "이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며, 더 균형 잡히고 지속 가능한 경로로 돌아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다시 다음에 이어질 미국 CPI로 향하고 있다.

삭소뱅크의 앨시아 스피노지 선임 채권 전략가는 "고용시장이 탄력적인 양상을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채권시장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밀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BOK파이낸셜의 스티브 와이어트 수석 투자 전략가는 "전일의 두려움은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나서 6%대 최종금리를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며 "이날 고용보고서는 그런 두려움을 일부 완화했지만 이번 고용보고서는 평균 시간당 소득이 0.4% 올라 상대적으로 견조한 고용시장을 보여주고 있으니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근원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하고 있다고 연준이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다"며 "이는 연준이 여전히 더 할 일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2.13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4.106엔보다 1.973엔(1.3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667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879달러보다 0.00788달러(0.7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5.86엔을 기록, 전장 156.89엔보다 1.03엔(0.6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127보다 0.81% 하락한 102.290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0.59%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2.221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반영했다. 줄기차게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던 미국의 고용지표가 드디어 둔화되기 시작하면서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9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규모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은 3.6%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2달러(0.36%) 오른 33.5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30% 증가를 소폭 웃돈다. 전달에도 0.33%가량 증가했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2.060엔을 기록하는 등 지난달 22일 이후 최저치까지 급락하며 엔화 가치의 반등을 반영했다. 연준이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엔화 가치는 그동안 일본은행(BOJ)과 연준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거듭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분간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치다 부총재는 "금융중개와 시장기능을 고려하면서 금융완화를 얼마나 잘 지속할 수 있을지의 관점에서 균형있게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해당 발언에 대해 YCC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고, 한 일본 은행권 외환딜러도 "일부에서 향후 정책 수정 가능성을 의식해 엔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한때 1.09740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위험선호 심리의 회복을 반영했다. 연준이 유럽중앙은행(ECB)보다 한층 강화된 매파적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우려가 희석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콘베라의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를 웃돌면서 일본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일본 엔화가치도 미국 달러화에 대해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위험회피가 이번 주 지배적인 주제였고 달러-엔 환율은 이런 상태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일본 외환 당국이 엔화 지지에 다시 뛰어들어 개입하는 데 가까워질 수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최후의 보루처럼 145엔의 사정 거리에 있으며 특히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달러 엔 환율의 하락세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판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쿼리의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연준이 매파적이어서 달러화가 과도하게 평가절하되는 것을 막고 있다"면서도 " 그러나 ECB도 매파적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서 일종의 경합이 벌어지고 있고 그것이 유로화를 해당 범위에서 유지되는 특정한 긴장 상태를 조성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MUFG 전략가인 리 하드만은 "더 강력한 임금 협상이 시작되고 있으며 이것이 BOJ가 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BOJ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 많이 줄 수 있는보다 지속적이고 강력한 임금 상승의 증거를 본다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에서 확연하게 벗어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CBA의 전략가인 캐럴 콩은 "최소한 채권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사실상 올해 말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6달러(2.87%) 오른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5월 24일 이후 최고치이다.

유가는 이번 주에만 4.56% 올라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주간 상승률은 6.80%에 달한다.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을 지속하기로 한 가운데, 공급 우려에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화가 하락한 것이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이번 주 감산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량은 대략 하루 500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글로벌 원유 수요의 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원유 분석업체 보텍사 자료에 따르면 이집트 홍해 아인 수크나 항구 인근 부유식 저장고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저장 규모가 현재 1천50만배럴로 6월 중순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은 멕시코의 초대형 유전 지역 해양 플랫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공급 우려를 부추겼다.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에 따르면 이날 오전 멕시코만에 있는 칸타렐 유전 지대 노오치-A 플랫폼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상정지 시스템이 작동했다. 해당 유전의 생산량은 하루 15만 배럴 안팎이다.

노르웨이 에퀴노르 ASA가 인력 부족으로 북해 오스베르크 동부 유전에서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달러화 가치가 미국의 고용 지표에 하락한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은 20만9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고용 지표 발표에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떨어지면서 유가는 반등했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해외 트레이더들의 원유 매수를 자극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02.266까지 하락해 전날보다 0.8% 이상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ADP의 민간 고용 지표가 큰 폭 증가하면서 당초 노동부의 고용 지표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자 실망 매물에 달러화 가치가 큰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이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는 "예상보다 약한 고용 보고서는 최근의 시장 열기를 일부 제거했으나 노동시장은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다"라며 "7월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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