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다음 날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3%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7%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5% 올랐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크게 눈에 띄는 경제지표가 없는 가운데 미 국채수익률은 엇갈린 양상을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일면서다.

연준 관계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했지만 재료로 반영되지는 못했다.

오는 12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는 여전했다.

뉴욕유가는 달러 약세 흐름과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이날 연준 당국자는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 경제 전망에서 경기 침체는 없다"며 "그러나 상당히 느린 성장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이전보다 더 느린 속도로 성장하겠지만, 침체를 가정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통화정책의 긴축과 신용 경색의 여파가 내년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는 점을 우리의 경제 전망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사했다"며 "물가 안정은 향후 10년간의 과제가 아니라 수년 동안의 과제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국 6월 CPI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전년대비 3.1%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4.0%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 5.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역시 전월 5.30bp보다 완화되는 셈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02포인트(0.93%) 오른 34,261.4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73포인트(0.67%) 상승한 4,439.2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22포인트(0.55%) 뛴 13,760.7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6월 CPI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이번 물가 지표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를 가늠하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르는 데 그쳐 지난해 기록한 9.1%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근원 인플레이션이 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긴축 우려를 완화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회의에서는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을 30% 수준으로 보고 있다.

CPI 발표를 앞두고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4% 아래로 떨어지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번 CPI가 예상보다 더 낮게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에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 블랙록, 펩시코,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헬스의 실적이 이번 주 나온다.

최근 발표되는 지표에서 소비와 고용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경기에 대한 우려는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2분기에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주가는 반등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즈호증권은 연준이 연착륙을 위해 애쓰고 있으나 내년부터 얕고 긴 침체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S&P500지수가 4,10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산업,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아마존의 연례 최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가 시작된 가운데 1%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추가 감원 소식과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와 관련 미 법원이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인수 중단 가처분 요청을 기각했다는 소식에 0.2%가량 올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10% 이상 올랐다.

우버의 주가는 최고재무책임자가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3% 이상 올랐다.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7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경우 시장이 단기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의 계속된 긴축으로 침체가 올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예상보다 낮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라며 "또한 (물가 둔화로) 현재 올해 2회 더 금리 인상에서 1회 추가 인상으로 컨센서스가 바뀌면 증시가 단기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테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CPI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연준에게 충분하지 않으며, 연준은 임금 상승발 물가 상승 악순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노동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임금 상승률이 4%를 크게 밑돌 때까지 계속 (긴축할) 것으로 예상돼 침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UBS의 제이슨 드라호는 지금은 일반적인 경기침체를 예상해서는 안 된다며 제조 부문은 이미 약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고, 연말에는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여러 부문에서 이러한 '순차적(rolling)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침체가 지연되는 데는 통화정책이 아직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으며, 재정정책은 약간 확장적이기 때문이라며 연착륙과 비슷한 매우 완만한 침체가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3포인트(1.53%) 하락한 14.8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3.00bp 하락한 3.9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4.30bp 오른 4.898%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80bp 하락한 4.02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4.5bp에서 -91.8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2일에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전년대비 3.1%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4.0%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 5.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역시 전월 5.30bp보다 완화되는 셈이다.

미국 물가지수가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 밑으로 내렸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기대는 지속되면서 2년물 수익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7월 연준의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92.4%로 예상하고 있다.

9월에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70.3%로 높게 반영됐고, 11월 FOMC와 관련해서는 동결이 53.6%, 금리인상이 36.0%로 반영됐다.

연준 당국자는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 경제 전망에서 경기 침체는 없다"며 "그러나 상당히 느린 성장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이전보다 더 느린 속도로 성장하겠지만, 침체를 가정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통화정책의 긴축과 신용 경색의 여파가 내년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는 점을 우리의 경제 전망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사했다"며 "물가 안정은 향후 10년간의 과제가 아니라 수년 동안의 과제다"고 전했다.

이날은 미 재무부의 3년물 국채 입찰이 진행됐다.

3년물 발행금리는 4.534%로 수요가 호조를 보였다.

응찰률은 2.88배로 6개월 평균 2.56배보다 높았다.

해외 투자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9.4%로, 6개월 평균 64.5%를 넘었다.

국내 수요인 직접 낙찰률은 19.8%로 6개월 평균 18.6%보다 높았다.

반면,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0.8%로 6개월 평균 16.9%보다 적었다.

브라이언 데인저필드 냇웨스트 마켓츠 이코노미스트는 "CPI에 대한 전망치가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며 "헤드라인과 근원 CPI 모두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보며, 중고차 가격 하락이 근원 상품 가격 하락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전일 연준 당국자 발언의 매파적인 부분은 시장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며 "이는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이미 기대 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안 린젠과 벤 제프리 BMO캐피털 마켓츠 전략가들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연간 3.1%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00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CPI가 2.2%라는 점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며 "3% 이상인 CPI 상승률은 FOMC가 여전히 인플레이션 전선에서 할 일이 더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0.38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1.299엔보다 0.912엔(0.6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006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981달러보다 0.00079달러(0.07%)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4.50엔을 기록, 전장 155.40엔보다 0.90엔(0.5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970보다 0.28% 하락한 101.680을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급속하게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외환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대비 2bp 이상 하락한 3.97%에 호가됐다.

미국의 CPI가 원지수 기준으로 3%대로 후퇴할 것이라는 기대가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 4.0% 상승과 비교해 둔화된 수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0% 올랐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달 수치는 0.4% 상승, 5.3% 상승이었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한때 140.140엔에 거래되는 등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미국채 수익률과 일본국채(JGB) 수익률 스프레드가 줄어들면서 캐리수요가 구축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숏스퀴즈 수요도 일부 유입되면서 달러-엔 환율 하락세를 거들었다.

달러화 대비 상대적으로 위험통화로 취급되는 유로화도 한때 1.10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국채인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이 오르면서다. 미국채 수익률과 스프레드가 줄어들면서 유로화의 추가 약세를 제한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했지만 달러화 약세 흐름을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연준내 서열 3위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침체를 가정하지는 않는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내 경제 전망에서 경기 침체는 없다"며 "그러나 상당히 느린 성장은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의 추가적인 긴축을 시사했다. 그는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는 점을 우리의 경제 전망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앞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전날 금리를 약간 더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영국의 임금 상승률이 가속화되면서 영국의 국채인 길트 금리도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길트 금리는 장중 한때 5.393%까지 올랐다. 파운드화는 0.54% 상승한 1.29314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영국의 3~5월 평균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4월까지 기록한 3개월 상승률인 6.7%를 웃도는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6.8%도 웃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7% 수준으로 여전히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네배 이상 웃돌고 있다.

포렉스닷컴의 리서치 헤드인 매트 웰러는 "지난 주말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미국 고용 시장의 잠재적인 균열을 보여주면서 연준이 하반기에 단 차례의 금리 인상에 안주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편, 트레이더들이 내일 미국 CPI 보고서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가운데 오늘 아침 영국의 강력한 임금 상승률과 일본 엔화의 지속적인 숏 스퀴즈는 미국 달러화의 가장 큰 경쟁 통화 두개를 더 높이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안다의 전략가인 크레이그 얼람은 "특히 고용 보고서와 인플레이션 발표 시기가 매우 근접할 때 나는 (시장) 움직임을 적당히 걸러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7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내일 인플레이션 지표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건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면서 "이를 바꾸려면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상당히 약한 무언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인 짐 리드는 "단기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증거가 증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의 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경기)순환적 역풍이 가중되고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시작하면서 달러화에 대해 광범위한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인 유나 파크 헤거는 "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미국 달러화를 추가로 매도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원지수와 코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4달러(2.52%) 오른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5월 1일 이후 최고치이다.

유가는 지난 9거래일 중에서 7거래일간 올랐다.

달러화 가치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해외 트레이더들의 원유 매수를 자극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이날 107.727에서 거래됐다. 이는 5월 11일 이후 최저치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도 막바지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원유재고가 앞으로 15개월간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단기적으로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IA는 앞으로 5개 분기 동안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유가를 브렌트유 기준 연말 배럴당 81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EIA는 내년 WTI 가격의 평균 전망치는 배럴당 78.51달러, 브렌트유 전망치는 배럴당 83.51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6월 전망치와 같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5월 초 이후 유가가 여전히 박스권 고점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최근의 고점 돌파는 배럴당 80달러를 뚫을 수 있을 모멘텀을 주는 신호로 보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EIA의 주간 원유 재고 자료도 주시하고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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