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소비자 물가에 이어 생산자 물가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4,500을 돌파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5%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덜 오르면서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져 시장 참가자들은 채권매수에 나섰다.

연준 내에서 가장 매파적 인물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사임 소식도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완화되면서다.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도 막바지일 것으로 기대됐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 4월 말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0.2% 상승보다 낮은 수준이다.

비계절 조정 기준 6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 올랐다. 이는 전월치인 0.9% 상승에서 상승률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이는 2020년 8월(보합)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6월까지 11%대를 기록했던 PPI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이 거의 보합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6월 상품 물가는 전월과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6월 서비스 물가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6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전월 수치(보합)보다 소폭 높아진 것이다.

6월 근원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올랐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약 2년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 폭이다. 전월의 상승률인 2.8%에서도 조금 둔화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수정치보다 23만7천명으로 전주보다 1만2천명 감소했다.

이날 연준 당국자들 소식도 이어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에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금리 인상 옵션(선택지)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2회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옵션을 열어두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에 나온 인플레이션 소식은 "정말 좋은 뉴스"라면서도 "인플레이션에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모멘텀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데일리 총재는 말했다.

연준에서 가장 매파로 꼽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오는 8월 14일에 세인트루이스 연은을 떠난다는 발표도 있었다.

불러드 총재는 오는 8월 15일부터 퍼듀 대학교의 미첼E 대니얼스 주니어 스쿨오브 비즈니스 초대 학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사임 발표에 나서면서 FOMC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나 대외 활동을 삼가고 있다고 세인트루이스 연은은 밝혔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1포인트(0.14%) 오른 34,395.1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88포인트(0.85%) 상승한 4,510.0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9.61포인트(1.58%) 뛴 14,138.57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6월 생산자 물가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 등을 주시했다.

전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라 전달의 4.0%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3.1% 상승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날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1%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낮았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0.4%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 올라 전월의 0.9% 상승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는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로 소매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도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감소세를 보여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7천명으로 전주보다 1만2천명 감소했다.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떨어지며 4.63%대까지 밀렸다. 10년물 국채금리도 10bp 이상 하락한 3.75%까지 떨어졌다.

연준이 이달에는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9월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을 쉬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9월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2%에 그쳤다. 1주일 전에 30% 수준이었던 데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연준이 9월에 금리 인상을 한 번 더 쉴 경우 지금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라면 연준이 연말까지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물 건너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연준이 계획한 대로 12월 회의까지 금리를 총 2회 인상할 가능성은 16% 수준으로 1주일 전의 36% 수준에서 하락했다. 즉 시장에서는 연준의 7월 회의가 이번 주기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달러지수는 한 주간 2.5%가량 하락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며 2회 인상 선택지를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준의 대표 매파 위원 중 한명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다음 달 사임할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초강경 통화정책을 주도한 불러드 총재의 사임이 향후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델타 항공은 이날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인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0.5% 하락했다.

펩시코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해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S&P500지수 내 에너지와 헬스 등 2개 업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통신과 기술,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면서도 노동시장이 타이트해 긴축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기업들의 실적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오피스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모델 포트폴리오 구축 책임자는 "PPI는 전날의 CPI에서 나타난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해줬다"라며 "그러나 예상보다 낮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노동시장의 타이트함이 계속되고 있음을 상기시켜준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이달) 무대는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즉 연준은 몇 주 내 금리를 인상하는 경로에 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실적 시즌이 시작하면서 기업의 대차대조표로 관심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드베레 그룹의 나이젤 그린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워치에 "미국의 물가 지표는 연준이 침체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고, 노동시장이 강하고 탄력적이라는 점은 올해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 우리는 연준이 완벽한 연착륙을 이뤄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52%) 오른 13.61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0.50bp 하락한 3.75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3.10bp 내린 4.611%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30bp 하락한 3.894%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8.0bp에서 -85.4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0.2% 상승보다 낮은 수준이다.

PPI가 약간 상승했지만 월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상승폭 둔화 기대가 커졌다.

전일 발표된 미국 6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3.0%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연준 물가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크게 누그러졌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3.75%까지 하락해 이달 들어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4.60%까지 내려 지난 6월 14일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추가로 1회 금리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7월에 25b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2.4%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후 9월에는 금리 동결 기대가 82.2%까지 높아졌고, 11월 역시 동결 기대가 73.6%까지 높아졌다.

12월까지도 연방기금 금리 수준이 5%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지만 올해 연준이 추가 1회 금리인상을 하면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미 연준의 매파 스탠스를 이끌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음달 사임한다는 소식도 주목을 받았다.

사실상 7월에 연준의 금리인상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연준 대표 매파의 사임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신호로 읽힐 수 있다.

물론 그가 없다 해도 연준 내에는 아직 매파적 인물들이 많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2회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은 옵션(선택지)을 열어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모멘텀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데일리 총재는 말했다.

한편,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수정치보다 23만7천명으로 전주보다 1만2천명 감소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30년물 입찰에 나섰다. 발행금리는 3.910%였고, 응찰률은 2.43배였다. 입찰 당시(WI;When-issued) 시장평균 수익률은 3.890%였다.

간접 낙찰률은 69.0%로 6개월 평균 70.8%보다 낮았고, 직접 낙찰률은 20.1%로 6개월 평균 18.4%보다 높았다.

냇웨스트의 얀 네브루지 미국 금리 전략가는 "선물 시장은 여전히 금리인상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며 "지표가 금리인상을 보증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연준이 금리인상을 종료하기 전에 왜 완화된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고싶어 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전일 CPI 둔화에 이어 예상보다 낮은 PPI 수치로 디스인플레이션 이야기가 완전한 효과를 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이 일제히 하락했던 지난해와 달리 주식, 채권을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8.00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8.456엔보다 0.450엔(0.3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264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11385달러보다 0.00879달러(0.79%)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4.97엔을 기록, 전장 154.19엔보다 0.78엔(0.5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0.542보다 0.78% 하락한 99.755를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미국 달러화는 추가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99.732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시사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0.2% 상승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바로 직전월 하락세를 보였던 PPI는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1%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6월 CPI는 전월치인 4.0%도 크게 밑돌았다.

6월 근원 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라 WSJ 예상치였던 5.0% 상승을 하회했다. 이는 전월치인 5.3% 상승보다도 둔화했다.

연준에서 가장 매파적 인물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사임 소식도 달러화 약세에 한몫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로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도 끝물이라는 기대가 강화됐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92.4%로 거의 확실시하고 있지만, 이후 9월과 11월, 12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이 모두 과반수를 웃돌고 있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는 전날 급등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7월 회의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엔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유로화는 추가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의사록이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7월 이후에도 필요할 경우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을 적시에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커버해야 할 더 많은 영역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지난 5월 산업생산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유로존의 5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 수정치인 1.0% 증가를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에도 약간 못미쳤다.

아버스놋 래이섬의 자산 관리 담당 이사인 에런 오스만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뉴스가 고무적이지만 시장은 디스인플레이션 서사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의 실업 수당 청구 지표를 계속해서 약화시킬 징후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최소 한 번 이상의 금리 인상을예정하고 있지만 이는투자자들이 지금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듀레이션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 매우 편안하게 느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우리 스스로도 하고자 하는 일이다"면서 "진짜 위험은 지금 단계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NG의 이코노미스트인 버트 콜린은 "저조한 글로벌 수요가 산업과 제조업에 부담을 주면서 유로존은 2분기에도 정체 상태를 이어갔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존 산업 생산은 3월의 급격한 감소 이후 5월에 약간 증가했으며 생산이 2분기에 추가 감소를 피하려면 6월에 큰 반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면서 이게 제조업 부문에 대한 침체된 전망에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씨티 인덱스의 전략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달러화가 올해 남은 기간 약화되는 일방향 여정을 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것이 우리가 몇 주 안에 FOMC에서 듣는 것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이 미국 달러화의 운명을 결정하고 남은 여름 동안 분위기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징후를 보이면 달러화 약세론자들은 그것에 뛰어들 것이며 그게 달러화를 계속 낮추는 구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7월 금리인상이 최종적이라는 시그널을 보낼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 리서치 헤드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전날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유로화를 매수할 때가 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유로-달러를 다시 매수할 것을 권고하기 위해 우리가 기다려온 마지막 증거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연말 예측치인 유로당 1.15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전에 주장했듯이 유로화 환율이 1.15-1.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분석가인 스티브 잉글랜더는 "최근 달러화의 저조한 성과는 달러가 부족해도 시장이 편안해하는 질적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최종 금리가 점점 상한선을 긋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4달러(1.50%) 오른 배럴당 7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월 25일 이후 최고치다.

최근 들어 유가는 미국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전망을 강화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0.1% 각각 상승했다.

전월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둔화했으며 전달의 0.4% 하락에 비해서는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월 수치는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줄었다는 소식에 달러화 가치와 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이날 100 아래로 떨어진 99.756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0.6% 이상 하락한 것으로 달러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올해 7월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달러지수가 2022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이것이 유가를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오늘도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왔다"라며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는 유가에 그동안 역풍으로 작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등도 유가 반등에 일조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기술적 반등, 쇼트 커버링,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여름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정제 활동 증가, 수출 감소 등으로 유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유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220만 배럴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하루 1억21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예측치보다 22만배럴가량 줄어든 것이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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