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을 앞두고 또다시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0%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9%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주춤해지면서 매수 우위를 보였던 채권시장은 경기침체 전망이 약해지면서 점차 매도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개최하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유가는 원유 수요가 개선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와 기술적 매수세 등으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0을 기록했다.

이는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비스 업황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해졌다.

7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2.4로 전월 54.4보다 낮아졌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친 7월 S&P 미국 합성 PMI 지수는 52.0으로 전월 53.2보다 하락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24일(현지시간) 6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0.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던 전미활동지수가 5월에 이어 6월에도 마이너스대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위축됐다.

하지만 전미경제학회(NABE) 분기 서베이에 따르면 경제학자의 71%는 향후 1년대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을 50% 또는 그보다 낮게 전망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55포인트(0.52%) 오른 35,411.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30포인트(0.40%) 상승한 4,554.6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06포인트(0.19%) 오른 14,058.87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2월(12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오랫동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있다. 침체 위험까지 줄면서 그동안 시장에 뒤처졌던 다우지수가 빠르게 랠리를 뒤쫓고 있다. 특히 다우지수는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대거 포진해 경기 연착륙 기대로 뒷심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연초 이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9%, 34% 올랐으나 다우지수는 7%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25~26일 예정된 연준의 7월 FO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또 한차례 금리를 올리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로 높아지게 된다.

연준 위원들이 예상하는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는 5.50%~5.75%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해당 금리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을 25%가량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다. 예상보다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어 대다수 전문가는 연준이 7월 금리 인상을 마지막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이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신호를 주기에는 이르다는 점에서 9월 회의에 대해서는 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열린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이번 주에는 다우지수에 상장된 40% 기업과 S&P500지수에 상장된 30%(165개)의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의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46.7과 전월치인 46.3을 웃돌았다.

반면 서비스 PMI는 52.4로 전월의 54.4와 시장 예상치 54.0보다 낮았다. 서비스 PMI는 5개월 만에 최저를, 제조업 PMI는 3개월 만에 가장 높아져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 6월 전미활동지수(NAI)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기록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돌고 있음을 시사했다. 6월 전미활동지수는 -0.32로 전달의 -0.28보다 악화했다.

전미활동지수는 생산과 소득, 고용과 실업, 소비와 주택, 판매 등 크게 네 가지 부문의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구한다.

월가 전문가들과 경제 이코미스트들이 앞으로 1년내 미국이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절반 이하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경제학회(NABE) 분기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의 71%가 향후 1년내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을 50% 혹은 그보다 낮게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 스티브 아이스먼도 이날 CNBC에 출연해 미국 경제에 아직 그 어떤 경제지표도 침체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주가지수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12개월 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20%로 내린 바 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금융, 부동산, 임의소비재, 통신,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와 헬스 관련주만이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UBS가 투자 의견을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서도 3% 이상 올랐다.

도미노피자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0.1% 오르는 데 그쳤다.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델라웨어 법원이 회사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막았다는 소식에 32% 상승했다. 바비와 오펜하이머 등의 성공적 개봉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마텔의 주가는 바비 인형을 주제로 한 영화 바비의 흥행에 힘입어 1% 이상 올랐고, 극장 운영업체 아이맥스의 주가도 3%가량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랠리에 뒤처질 것 같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으나 추가 매수에 나서기엔 지수가 여전히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큰 부정적 이벤트가 없는 한 연말까지 지수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도 유지됐다.

메인스트리트 리서치의 제임스 데머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상승세를 놓친 투자자들이 상당하며 이들은 추가로 더 오를까 우려하고 있다"라며 문제는 지금 매수하는 게 맞는건가? 라고 반문하며 "투자자들은 지수가 취약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왑 금융리서치센터의 랜디 프레드릭 매니징 디렉터는 연초 지역은행 문제와 부채한도 협상으로 주가가 하락한 이후 6월 1일 부채한도 문제가 끝난 이후 시장에 부정적인 촉매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매우 낮으며, 투자자들은 내년 실적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며 예상 못한 외부 이벤트나 주요 기업의 실적 경고가 없다면 주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며 연말 전에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포인트(2.28%) 오른 13.91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10bp 상승한 3.85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90bp 오른 4.893%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30bp 오른 3.92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00.7bp에서 -103.5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미국 시카고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전미 활동지수는 -0.32로 2개월 연속 위축됐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7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9로 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로존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일부 지표가 둔화되면서 국채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7월에 미 연준이 25b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9.8%로 예상하고 있다.

거의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셈이다.

이번주에 ECB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주목할 점은 이번 연준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마지막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에 25bp 금리인상을 한 후 분명하게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선언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내년에 금리인하에 나설 때까지 6개월 이상의 기간이 남아있어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하락 경로를 보인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연준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향후 데이터에 따라 금리를 조절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보고 있다.

이날 오전에 금리인상 종료 기대를 반영하며 하락했던 미 국채수익률은 오후에는 점차 상승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81%에 저점을 기록한 후 4.91%까지 올랐다.

10년물 수익률은 3.79% 저점에서 3.87%까지 올랐고,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86%에서 3.93%까지 올랐다.

경기 침체 기대가 크게 약해진 점도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 한 몫했다.

전미경제학회(NABE) 분기 서베이에 따르면 경제학자의 71%는 향후 1년대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을 50% 또는 그보다 낮게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7월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가늠하며 금리인상 사이클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중단될지 주목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된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의 메시지가 얼마나 바뀔지가 이번 회의의 핵심"이라며 "연준 당국자들이 진전을 인정하더라도 매파적으로 기운 입장을 유지하는 것 외에 다른 조치를 취하는 것은 위험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ECB의 경우는 9월에 추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3.75% 정도를 최종 금리 수준으로 보면서 25bp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많은 모멘텀이 있다"며 "경기 침체 전망을 뒤로 미루고, 연준은 이번주에 25bp 인상에 이어 9월 또는 11월에 추가로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1.51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1.171엔보다 0.347엔(0.2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0603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11261달러보다 0.00658달러(0.59%)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6.53엔을 기록, 전장 157.71엔보다 1.18엔(0.75%)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069보다 0.35% 상승한 101.418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시간이 다가왔다. 연준을 시작으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줄줄이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준은 오는 26일 7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점쳐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인상할 가능성은 98.9%로 반영됐다. 다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에 대해서는 시장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50~5.75%로 인상할 가능성은 18.7% 수준만 반영됐다.

미국의 경기는 둔화조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6월 전미활동지수(NAI)도 2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이날 6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0.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전미활동지수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마이너스대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위축됐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이다.

미국의 이번달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였지만 서비스업은 5개월 만에 가장 부진하게 나타났다. 서비스 업황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해졌다. 7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2.4로 전월 54.4보다 낮아졌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54.0보다 낮았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0을 기록했다.

이는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지만 '50'을 넘지는 못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친 7월 S&P 미국 합성 PMI 지수는 52.0으로 전월 53.2보다 하락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수신금리를 3.75%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 그동안 매파적인 기조를 고수했던 일부 ECB 위원들이 비둘기파적으로 발언 수위를 낮추고 있어서다. ECB에서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해 유로화 약세를 촉발시켰다. 이에 앞서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지난 12일 "ECB가 아직 임무 완수를 선언할 수는 없지만 지난 1년간 노력으로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당한 통화 긴축이 경제에 미치는 완전한 영향은 몇 년이 걸릴 수 있지만 결국 느끼게 될 것"이라고 유화적인 목소리를 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약화된 경제지표도 ECB의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뒷받침할 것으로 진단됐다.

7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9를 기록했다. 이는 8개월 만의 최저치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9.7을 예상했다. 지난 6월에는 49.9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제조업 PMI 예비치는 42.7로 집계돼 3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1.1로 6개월 사이 가장 낮았다. 합성 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를 합한 것으로,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오는 28일 정례회의를 개최하는 BOJ는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BOJ는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도 수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주 일본 엔화의 약세를 견인했다.

이에 대해 일본 외환당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일본 엔화의 추가 약세는 제한되는 양상이다.

지난 21일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오후 늦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긴장감을 가지고 환율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다 재무관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토프 웨일은 유로존 PMI지표는 ECB의 7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추가 인상에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까지 ECB는 유로존 경제가 하반기에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가정했지만 7월 PMI 지표는 "이러한 기대치의 수정과 9월 예측치의 상당한 하향 수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넥스의 분석가인 사이몬 하비는 유로존 성장 둔화가 "유로화를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의 1.12달러에서 1.20달러 범위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포트폴리오 유입 가능성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BNY멜론의 전략가인 밥 새비지는 "지난주 시장은 연준이 인상을 끝내고 경기침체 없이 CPI가 꾸준히 하락하는 미국 시장의 연착륙 시나리오를 믿게 됐다"고 말했다.

CBA의 분석가들은 "BOJ가 YCC 프로그램을 조정하면 금융 시장은 BOJ의 성명서와 상관없이 이를 긴축 정책 주기의 시작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런 시나리오에서 우리는 달러-엔 및 유로-엔 환율이 약 2~4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7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월 24일 이후 최고치이다.

WTI 가격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인 배럴당 77.14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주요 기술적 저항선이었다.

브렌트유도 2.2%가량 오른 배럴당 82.74달러로 마감해 4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들어 미국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과 여름 드라이빙 수요,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감산 기조도 하반기 공급 부족에 대한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미즈호 은행의 밥 요거 에너지 선물 디렉터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수준에서 마감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투기적 쇼트(매도) 포지션을 몰아내고 새로운 진입 지점을 찾는 트레이더들을 끌어들인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올해 하반기 기록적인 수요가 단기적으로 원유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다안 스트루이벤 원유 담당 헤드는 CNBC에 출연해 "3분기에 하루 200만배럴의 원유 부족과 함께 역대 최고치인 원유 수요로 하반기에 원유 시장이 상당한 규모의 (공급) 부족 상태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브렌트유가 현재 배럴당 80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연말에는 86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82달러대에서 마감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여름 석유에 대한 가라앉지 않은 갈증이 몇주간의 유가 상승으로 이어진 눈덩이 효과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수출 감소로 인해 아시아 매수자들이 미국산 WTI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정제업체들의 8월 미국산 원유 선적량은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라지 디렉터는 "미국 여름 기간 계속된 수요 증가와 중국의 상당한 수요 회복, 인도의 탄탄한 수요 전망 등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시추업체들이 시추 관련 인플레이션과 수력파쇄 장비에 대한 부족으로 새로운 공급을 늘리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발표된 원유시추업체 베이커 휴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 시추 장비수는 전주대비 7개 줄어든 530개로 6주 연속으로 감소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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