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8%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8%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1% 올랐다.

다우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2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지속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을 맞아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과 향후 경제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하면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관망세도 짙어졌다.

연준을 시작으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줄줄이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유가는 미국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경제지표는 5월 전미 주택가격지수와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됐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는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17.0으로 지난 6월 110.1보다 상승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5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7% 올랐다.

이는 주택가격지수가 넉 달 연속 오른 것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 하락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3포인트(0.08%) 오른 35,438.0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2포인트(0.28%) 상승한 4,567.4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69포인트(0.61%) 오른 14,144.5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2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결과가 나오는 7월 FOMC 정례회의와 2분기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연준이 다음 회의에 대해 어떤 시사점을 제시할지가 관건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9%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들어 예상보다 강한 지표와 기업 실적이 이어지면서 연준이 추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 발표된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한다면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근거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임금 상승률과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도 주목했다.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익 전환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3M은 대규모 손실 전환에도 조정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는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아 주가는 0.8% 상승했다.

스포티파이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4% 이상 하락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에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나왔다. 알파벳은 예상보다 개선된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6% 이상 오르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내놨으나, 다음 분기 예상치를 주시하며 주가는 마감 후 0.8%가량 하락 중이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130개가량의 기업이 2분기 실적으로 발표했으며, 이 중 79%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이번 주에는 170개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S&P500지수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2%포인트 상향한 3.0%로 올렸다는 소식도 나왔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과 같은 3.0%로 예상했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1.8%로 예상해 기존의 전망치에서 0.2%포인트 상향했다.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기존보다 0.1%포인트 하향했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는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17.0으로 지난 6월 110.1보다 상승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그만큼 가계의 낙관론이 커졌다는 의미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5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7% 올랐다. 이는 주택가격지수가 넉 달 연속 오른 것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 하락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지수 내 자재, 기술, 에너지,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부동산, 금융, 임의소비재, 산업,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 시장의 분위기를 망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연준 당국자들은 투자자들에게 긴축 주기가 아마도 끝나지 않았으며 앞으로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킬 가능성이 있다"라며 "만약 당신이 이번 주 금리 인상이 이번 주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이라면 연준이 당신의 기분을 망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US뱅크의 톰 헤인린은 CNBC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그들의 목표치로 내려가는 길에 있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라며 "아직 가져야 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따라서 반드시 이번이 올해의 마지막 인상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뱅가드의 앤드루 패터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연준이 1~2회 인상으로 최종금리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만, 적어도 연말까지 동결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이는 더 높은 중립금리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연준은 6%나 혹은 그 이상으로 가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5포인트(0.36%) 하락한 13.86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60bp 상승한 3.91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40bp 오른 4.907%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50bp 오른 3.95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03.5bp에서 -99.3bp로 마이너스폭이 약간 줄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7월 FOMC 금리 결정과 향후 방향에 집중했다.

오는 26일에 이뤄지는 금리 결정은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25bp 인상 가능성을 98.9%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이날 일부 50bp 인상 기대가 1.1% 정도 반영됐다.

연준이 이번에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시장 전반에 깔려있다.

하지만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열어두는 전망도 여전하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9월은 동결 기대가 81.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11월에는 동결이 62.2%로, 인상이 33.3%로 반영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후 인상 사이클 종료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금리인상의 문을 아예 닫기보다 열어두면서 유연한 인플레이션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월가의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시장의 대부분의 기대는 연준 정책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25bp의 도비시한 금리인상으로, 이는 연준의 옵션을 9월 연속적인 금리인상 가능성도 열어두지만 이런 가능성은 실현되지 않을(실현돼서도 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만 FX전략가는 "내일 연준이 정책 회의에서 25bp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게다가 FOMC 성명서는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약간 수정하는 정도겠지만 연준은 긴축 편향의, 데이터 의존적인 포워드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0.97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1.518엔보다 0.547엔(0.39%) 내렸다.

유로화는 유로당 1.10522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10603달러보다 0.00081달러(0.07%)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5.79엔을 기록, 전장 156.53엔보다 0.74엔(0.4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418보다 0.12% 하락한 101.29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정중동 장세가 연출됐다. 연준이 이날부터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는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럽중앙은행(ECB)도 27일에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일본은행(BOJ)은 오는 28일에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은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25bp 인상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인상할 가능성은 98.9%로 반영됐다. 다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에 대해서는 시장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50~5.75%로 인상할 가능성은 16.7% 수준만 반영됐다.

미국 소비 관련 지표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소비자 신뢰도가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면서다.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17.0으로 지난 6월 110.1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12.0보다 높다.

ECB도 이번주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유로존 경제지표가 급격하게 약화되면서 ECB가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희석됐다. 유로화는 경제지표 약화 등을 빌미로 달러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BOJ는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는 등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0%가, 블룸버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8%만이 YCC 수정 혹은 폐지를 예상했다.

중국의 역외 위안화는 가파른 속도로 하락세를 보였다. 위안화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시장은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중국 국영은행을 통해 달러화를 매도한 것으로 풀이했다. 역외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1839위안 대비 급락한 7.13위안에 호가가 나오고 있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미국 소비자 신뢰 지수는 고용시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는 점을 여전히 시사한다면서 이는 향후에도 강력한 소비 추세를 지향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소비는 약해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남은 한 해 동안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보고서는 7월 이후에 더 긴축이 필요하다는 연준의 매파 주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망은 계속 나빠지고 있으며 그게 투자심리를 살짝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환시장의 다음 움직임을 강제할 수 있는 두 차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어 전반적으로 횡보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더X의 전략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두 가지 문제가 있다"면서 "첫째, 유럽과 미국 트레이더들은 연준과 ECB가 잇따라 개최되는 데 따라 더 크게 걱정해야 할 게 있는지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두 번째는 이번 주이며 확실하게는 지난 24일 오전부터였다"면서 "유럽에서 나오는 경제지표는 정말 큰 반전을 보였으며 PMI는 솔직히 재앙이었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9센트(1.13%) 오른 배럴당 7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18일 이후 최고치이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WTI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경기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이전보다 0.2%포인트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경제 성장세 개선은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1.8%로 기존보다 0.2%포인트 올렸으며, 중국은 5.2%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선진국 성장률은 기존보다 0.2% 올린 1.5%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의 성장률은 4.0%로 기존보다 0.1% 상향했다.

CFRA 리서치의 스튜어트 글릭만은 이번 랠리가 "주로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했기 때문에 주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 시추장비수의 감소 등 미국의 원유 생산이 얼마나 늘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경계심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다시 강세 신호를 보이기 시작한다면 WTI 가격이 90달러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원유 수입국 1위인 중국의 경기 회복세는 예상에 못 미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글릭만 애널리스트는 반대로 "중국의 (경제) 약세는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파월 의장이 현재 사람들이 기대하는 최종 금리 예상치보다 더 높은 수준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다면 이제 막 살아난 열기를 식힐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기조를 유지할 경우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위험도 있다는 의미다.

syjung@yna.co.kr
(끝)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5시 4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