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더 오래, 더 높게 유지할 경우 미국 대기업들의 부채 이자 지급 능력이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은 "연준이 팬데믹 기간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했을 때 주요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차입을 늘렸다"며 "그 덕분에 2022년 3월 이후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향후 수년간 연준이 높은 금리를 유지한다면 기업들의 이자 지급 능력이 급격히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출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BofA는 연준이 2025년 말까지 정책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경우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의 예상 이자보상비율을 조사했다.

이자보상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이 미결제 부채에 대한 이자를 더 쉽게 지불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은행은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를 현재 ICE 미국 기업 지수의 5.5% 수익률로 롤링한다고 가정하며 이자보상비율이 올해 1분기 11.9배에서 2025년 말 8.7배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BofA의 유리 셀리거는 "지급여력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금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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