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7.51포인트(1.16%) 오른 35,47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41포인트(0.90%) 상승한 4,518.4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16포인트(0.61%) 오른 13,994.40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지속됐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이번주 재무부의 국채 입찰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옮겨갔다.

달러화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강보합 수준의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고개를 든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연준 집행부 이사가 주말에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한 점도 달러화의 추가 약세를 제한했다.

뉴욕유가는 차익실현 압박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은 7월 고용추세지수(ETI)가 발표됐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7월 ETI가 115.4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113.56보다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열린 질문"이라며 "우리는 확실히 통화정책, 실질금리에 제약적 스탠스를 갖고 있으며, 현재는 1~2년 일드로 봐도 중립이라고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그는 "제 생각에 그것이 수요와 인플레이션에 일종이 하락 압력을 주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제 관점에서 통화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다"며 "분명 제약적이지만 데이터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에서 열린 행사에서 "나는 이러한 변화를 고려해 7월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의 인상을 지지했다.

나는 추가적인 인상이 목표치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7.51포인트(1.16%) 오른 35,47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41포인트(0.90%) 상승한 4,518.4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16포인트(0.61%) 오른 13,994.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주간 하락률은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다우지수는 저가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10일에 나올 7월 물가 지표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하면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월 CPI는 오는 9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나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종료 기대를 강화할지 주목된다.

지난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올랐으며, 근원 CPI는 4.8%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르고, 근원 CPI는 4.8%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 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줄 경우 국채 금리는 다시 오르고,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는 한발 물러갈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고용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는 개선돼 긴축 우려를 높였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 7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5.45로 전달의 113.56보다 상승했다.

ETI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고, 지수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2%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전장보다 5bp가량 오른 4.09%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고,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79% 근방에서 마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보먼 이사는 이날 연준 행사에 참석해 지난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말에도 비슷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보먼 이사는 연준 내에서도 매파적인 성향의 인물로 평가된다. 연준 내에서 여전히 추가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평가는 일러 보인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가 인플레이션에 하락 압력을 가할 만큼 충분히 높으며, 현 금리 수준이 최종금리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얼마나 오래 제약적인 수준을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지표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투자자들은 당분간 나오는 지표를 지켜보자는 태도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S&P500지수 내 84%가량으로 이 중 79%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와 10년 평균인 73%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3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며 오는 9일에는 다우지수에 편입된 월트 디즈니의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통신과 금융, 산업, 부동산, 헬스,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의 A주는 2분기 실적 개선에 3% 이상 올랐다.

타이슨 푸즈의 주가는 실적 실망에 3%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의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가량 하락했다.

캠벨 수프의 주가는 라오스 등 파스타 소스 업체 소보스 브랜즈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2%가량 하락했다. 소보스 브랜즈의 주가는 25% 이상 올랐다.

트럭업체 옐로의 주가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30% 이상 폭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에도 주가가 반등한 데는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실적 시즌이 끝나가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시장이 다시 위험 선호 모드로 돌아갔다"라며 "예상보다 실적이 좋고, 따라서 시장에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증권의 크리스 하비 주식 전략 팀장은 CNBC에 출연해 "실적 시즌이 끝나가고 거시경제 환경이 (시장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변동성이 더 높아지는 것을 보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인하되는 것을 보기 전까지 변동성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6.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3.5%에 달했다.

12월 회의까지 추가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6%로 전날의 23% 수준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3포인트(7.78%) 하락한 15.77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20bp 상승한 4.07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30bp 내린 4.774%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30bp 오른 4.25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2.1bp에서 -69.6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도달했음에도 일부 연준 인사들이 추가 금리인상을 언급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미셸 보먼 미 연준 이사는 지난 5일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먼 이사는 "최근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긍정적이었지만 추기 금리 인상, 그리고 금리가 얼마나 오랜 기간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돼야 할지를 고려함에 있어 인플레이션이 2%의 목표치를 향해 의미있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일관된 증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최근 고용지표 둔화를 살폈지만 연준 당국자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시선은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집중됐다.

미국 7월 CPI는 오는 10일에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서 7월 미국 CPI는 전년대비 3.3%, 전월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7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4.8%, 전월대비 0.2%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헤드라인 CPI가 6월 3.0%보다 연간 상승폭이 커지고, 근원 CPI는 6월 4.8%와 같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날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7월 ETI가 115.4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113.56보다 상승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주에 1천3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3년물 미 국채가 오는 8일에, 10년물 국채는 오는 9일에 입찰을 진행한다. 30년물은 오는 10일에 입찰한다.

BMO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과 벤 제프리 전략가는 "이번주 초 시장이 새로운 거래 범위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고르지 못한 가격이 나타났다"며 "10년물 수익률은 4.0%로 떨어졌음에도 4%대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주까지 계속 채권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주 채권 입찰 수요와 CPI 발표 후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할 때까지 가격 반영을 존중하며, 매도세와 싸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프리치의 랠리 밀스타인 국채트레이딩 선임 매니징디렉터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맞서 금리를 계속 인상하면서 차입 비용이 더 높아져 미국 적자를 악화시킬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 베어 스티프너 뒤에 있는 시장 심리는 부정적"이라며 "이번주 국채입찰에서 이 거래가 더 확대될지, 어떤 종류의 수요를 기대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시장에서 꽤 잘 소화된다면 긍정적이고, 베어 스티프닝이 확대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2.48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1.830엔보다 0.651엔(0.4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004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085달러보다 0.00040달러(0.04%)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6.79엔을 기록, 전장 156.10엔보다 0.69엔(0.4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032보다 0.03% 상승한 102.06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2.382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제한적인 달러화 강세를 반영했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CPI에 대한 경계감이 발동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월가는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3.0%보다는 오른 수준이다. 7월 근원 CPI는 4.8% 올라 전달의 4.8%와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의 예상대로 물가 지표가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는 약화하고, 8월 물가 지표까지 지켜보자는 관망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근원 CPI 4.8%는 여전히 연준의 금리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임금 상승률도 여전히 4%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집행부 이사가 지난 주말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했다는 소식도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미셸 보먼 미 연준 이사는 지난 5일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먼 이사는 "최근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긍정적이었지만 추기 금리 인상, 그리고 금리가 얼마나 오랜 기간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돼야 할지를 고려함에 있어 인플레이션이 2%의 목표치를 향해 의미 있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일관된 증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도 142엔대로 복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엔화 약세를 반영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재개한 점도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캐리 수요를 자극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대비 5bp 오른 4.09%에 호가됐다. 미국채 2년물도 5bp 오른 4.83%에 호가가 나왔다.

유로화는 한때 1.10달러 수준을 지키지 못하는 등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경제가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독일의 6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 따른 전문가 예상치인 0.5% 감소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산업생산은 지난 5월 전월 대비 0.2% 줄어든 데 이어 감소 폭을 키웠다.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로도 1.7% 감소했다.

모넥스의 트레이더인 헬렌 기븐은 "(달러화가) 지난 주말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에 대해 다소 과도한 반응에 따라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 이하로 나왔지만, 지난 주말 달러화의의 약세를 정당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보뱅크의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오늘 독일 산업생산 지표는 예상보다 약해 유로존 경제가 직면한 역풍과 ECB 금리가 이미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상기시켜준다"고 진단했다.

페퍼스톤의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 웨스턴은 "고용시장이 진정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가 기대했던 바를 수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미국이 여전히 최고의 성장세를 보였고 여전히 경제 지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앙은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 환율이 전반적으로 크게 약세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주 CPI 지표가 예상을 웃돌 위험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8센트(1.06%) 하락한 배럴당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장 종가는 지난 4월 12일 이후 최고치였다. 유가가 지난주까지 6주 연속 20% 가까이 오르면서 차익실현 압박이 커졌다.

유가는 최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100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이 9월까지 연장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 추세 지수도 개선돼 미국의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함을 시사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 7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5.45로 전달의 113.56보다 상승했다.

ETI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고, 지수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지난달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으나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고용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떨어뜨리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고용시장의 수급이 균형을 찾아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춰줄지를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하고, 임금 상승률이 높은 수준인 점은 물가 상승 압력을 계속 높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예정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이날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놨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그는 지난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가 인플레이션에 하락 압력을 가할 만큼 충분히 높으며, 현 금리 수준이 최종금리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얼마나 제약적인 수준을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지표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금리 인상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시사했다.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해상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원유 수출의 주요 거점인 러시아 서남부 흑해 항만인 노보로시스크에 대한 공격을 가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WTI 가격이 올해 주요 저항선을 테스트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상승세로 전환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새로운 고점에 도달하기 전까지 현재는 침체 우려보다 타이트한 시장 역학으로 계속 투자자들이 강세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어 시장에 대한 우리의 전망은 중립적이다"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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