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낮았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3%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2%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전월보다 높게 나온데다 30년물 미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채권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할 정도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낮았다는 소식에도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7월 CPI에 시선을 집중했다.

올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3.2% 올랐다.

7월 CPI는 전월치(3.0%↑)보다 상승 폭이 컸다. 물가상승률 폭이 전월보다 더 커지며 악화한 것은 작년 여름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3% 상승보다 낮았다.

CPI의 월간 변동률과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대체로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부합했다.

7월 CPI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이는 전월치와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근원 CPI 또한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7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다. 이는 WSJ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4.8% 상승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데이터도 나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1천명 증가한 24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명을 웃돌았다.

이날 당국자 반응도 주목을 받았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했다고 말할 만한 데이터 지점은 아니다"며 "지금부터 9월 사이에는 많은 시간이 있다"고 언급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79포인트(0.15%) 오른 35,176.1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2포인트(0.03%) 상승한 4,468.8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97포인트(0.12%) 뛴 13,737.99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올랐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의 발언과 국채금리 상승에 주가지수는 상승 폭을 낮췄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라 전달의 3.0% 상승에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다만 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3.3%보다 낮았다.

헤드라인 CPI는 작년 6월 9.1%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여왔으나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은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둔화하고 있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라 전달의 4.8%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4.8% 상승보다도 소폭 낮았다.

전월 대비 수치도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 모두 0.2%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CPI 발표 이후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장중 90%를 웃돌았다. 마감 시점에는 88.5%에 달했다.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1.5%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CPI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재확인해줘 연준의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면서도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CPI 발표 이후 내놓은 발언은 시장을 위축시켰다.

데일리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이는 좋은 소식이다"라고 평가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것은 우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것과 일치한다"라며 "그러나 이것은 승리가 우리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데이터 지점이 아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더 오래 동결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지금부터 다음 회의까지 나오는 지표가 많아 무엇을 할지 예측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소폭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여 오후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장기물 가격이 하락한 것이 국채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데일리 총재의 발언도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발표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1천명 증가한 24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명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23만1천명으로 직전 주보다 2천750명 증가했다.

S&P500지수 내 통신, 임의소비재, 자재, 금융, 에너지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부동산, 산업,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월트 디즈니의 주가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조정 순이익 발표에 5% 가까이 올랐다.

카프리홀딩스의 주가는 코치 모기업 태피스트리와 합병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6%가량 올랐다. 태피스트리의 주가는 16%가량 떨어졌다.

대체 에너지업체 플러그 파워의 주가는 예상보다 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16%가량 하락했다.

알리바바홀딩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4%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여지를 강화해준다고 평가했다.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 웰스의 필립 뉴하트 시장 디렉터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준다"라고 말했다.

글로벌X의 미셸 컬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CNBC에 "전체적으로 이번 지표는 잠재적인 연착륙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강화한다"라며 "이는 연준에게는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도 CNBC에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고,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라며 "연준이 안심하기에는 여전히 너무 높지만, 목표치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69%) 하락한 15.8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7.40bp 상승한 4.08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60bp 오른 4.824%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70bp 오른 4.243%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9.8bp에서 -74.0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7월 미국 CPI와 30년물 국채입찰에 주목했다.

CPI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기 전에 나오는 2회의 물가 지표 중 첫번째 지표인 만큼 이목이 집중됐다.

7월 미국 CPI는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직전월인 6월 3.0%보다 다소 올랐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3%보다 낮았다.

7월 근원 CPI도 전년대비 4.7% 올라 직전월 4.8%보다 낮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치를 크게 빗나가지 않고, 약간 밑돈 수준의 7월 CPI에 안도하기도 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9월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5%로 반영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9.5%로 낮아졌다.

이번주 들어 미 재무부가 국채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30년물 국채입찰은 약간 부드러운 양상을 보였다.

30년물 미 국채 발행 금리는 4.189%로, 입찰 당시(WI;When-issued) 시장 평균 수익률인 4.175%보다 높았다.

응찰률은 2.42배였다. 이는 이전의 2.43배보다 약간 낮았다.

이번주 미 재무부의 국채입찰을 통해 채권 수요를 확인하고 있는 시장 참가자들은 30년물 입찰 결과에 다소 실망스러운 양상이었다.

이날 오전에 CPI 지표에 약간 하락했던 미 국채수익률은 오후에 30년물 입찰 이후에는 다시 반등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오전에 3.95%까지 떨어졌다 오후에는 4.09%까지 고점을 높였다.

2년물 수익률은 4.73%까지 저점을 낮춘 후 차츰 4.85%까지 올랐다.

30년물 수익률은 4.13%를 저점으로, 4.25%까지 높아졌다.

벤 제프리 BMO캐피털마켓츠 금리전략가는 "오후에 23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드러웠고, 이에 장기물 미 국채에서 약간의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거프리트 길 글로벌 채권 매크로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7월 CPI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세부 사항은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에 부합한다"며 "연준은 9월 회의 결정이 지금과 회의 사이에 나온 전체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재조정 진전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4.79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3.725엔보다 1.069엔(0.7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791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725달러보다 0.00066달러(0.06%)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98엔을 기록, 전장 157.71엔보다 1.27엔(0.8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512보다 0.13% 상승한 102.644를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시장이 예상한 수준으로 둔화됐지만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3%를 살짝 밑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또한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7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다. 이는 WSJ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4.8% 상승에 조금 못 미쳤다.

임금 상승세도 전월과 같거나 비슷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7월 주간 평균 실질 임금은 전월과 보합(0.0%) 수준을 나타냈다. 주간 평균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에도 엔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는 의미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고수할 것이라는 우려가 엔화 약세를 부채질한 것을 풀이됐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세가 둔화된 점도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일본의 7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상승률은 6월 4.3%(수정치)를 밑돌았다. PPI는 지난 12월 10.6%를 기록하며 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약세 흐름이 주춤해졌다. 중국 주요 국영은행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고시 환율을 통해 시장에 개입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데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유로화는 1.10달러선을 회복하면서 출발했지만 곧 되밀렸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기 침체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JP모건의 전략가인 매디슨 폴라는 "오늘 미국 CPI 보고서는 헤드라인 지표가 1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에너지 가격이 작년 저점에서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예상된 일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요한 점은 코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하락하고 있고 그것이 계속될 수 있는 충분한 활주로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여전히 긴축 주기의 끝자락에 있거나 거의 끝나가는 데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보뱅크의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시장은 CPI가 잘 관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저효과에 따라 헤드라인 지표는 올라갈 것이지만 연준은 신경 쓰지 않을 것이고 코어인플레이션 지표는 아마도 목표를 향해 내려갈 것이므로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지표가 부합하더라도 시장이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미국 국채 시장의 변동성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연준의 추가금리 인상을 촉발할 수 있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그 이유로 지목했다.

그는 "오늘 아침 유로/달러가 다시 1.10달러 위쪽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이 ECB가 금리를 다시 인상해야 한다는 뜻인가라고 고민하기 때문이며 아마도 에너지 가격 상승 탓일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그는 "에너지가 더 높게 유지된다면 유로존 경기 침체 위험을 감안할 때 다른 방식으로 논쟁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IG의 분석가인 토니 사카모어는 "에너지 가격이 거의 7주 동안 상승했다는 사실은 확실히 엔화에 부담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달러화가 CPI 이후 다시 유연해지고 달러-엔 환율이 145엔을넘어선다면 잠재적으로 148엔까지도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8달러(1.87%) 하락한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간 상승에 따른 고점 부담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았다는 소식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유가는 전날 배럴당 84.40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도 달러화 가치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3% 이상 오른 102.591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날 달러지수는 CPI가 예상보다 낮았다는 소식에 한때 101.767까지 하락했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최근 유가가 오르는 점은 다음 달 헤드라인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라 전달의 3.0% 상승에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다만 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3.3%보다 낮았다.

헤드라인 CPI는 작년 6월 9.1%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여왔으나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은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라 전달의 4.8%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4.8% 상승보다도 소폭 낮았다.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연준의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커졌다.

그러나 유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과 러시아의 수출 축소 연장 소식 등으로 오름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번 소식을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2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올해의 하루 244만배럴 증가에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의 전망치와 같다.

OPEC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7%로 예상해 기존의 2.6%에서 소폭 상향했다. 내년 전망치는 이전과 같은 2.6%로 예상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OPEC의 7월 원유 생산은 83만6천배럴 감소한 하루 2천731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 한 달간 94만3천배럴 감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는 원유 생산을 9월까지 하루 100만배럴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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