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국채금리의 상승세로 조정 압력이 커지며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7%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7%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높게,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보이면서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계속 경신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 흐름은 주춤해졌다.

달러화 가치가 단기간에 너무 가파른 속도로 오른 데 따라 숨고르기 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됐다.

연준이 당분간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독보적일 정도로 탄탄한 것으로 거듭 확인되면서다.

뉴욕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말 매수세로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더 높은 금리가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고, 이런 상황이 주식을 비롯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이날 경제지표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와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1천명 줄어든 23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경제가 짧고 얕은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05.8을 기록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6개월 연속 내렸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한 미국의 3분기 실질 GDP 성장률(계절조정치) 전망치는 전날 기준 5.8%를 기록했다. 이는 15일에 집계한 5.0%에서 또다시 오른 것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91포인트(0.84%) 하락한 34,474.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97포인트(0.77%) 떨어진 4,370.3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70포인트(1.17%) 하락한 13,316.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6월 1일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지난 15일 50일 이평선 아래에서 마감해 단기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일 것을 시사했다.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간 2%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3% 이상 떨어졌다.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하지만 이는 국채금리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날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도 4.31%까지 올라섰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않고,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면서 고금리가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는 전월 대비 0.8% 오르고, 전년 대비 3.8%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모두 7월의 CPI인 0.2%, 3.2%를 웃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36%가량으로 1주일 전의 25% 수준에서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있다는 점을 우려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는 전주보다 감소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1천명 줄어든 23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제조업지수는 12를 기록해 전달의 -13.5에서 상승 반전했다. 해당 수치가 플러스대로 돌아선 것은 12개월 만이다. 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소매기업들의 실적은 견조한 모습이다. 전날 타깃의 실적에 이어 월마트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며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이 같은 소식에도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만이 오르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 기술, 산업 관련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컴퓨터 네트워킹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예상치를 웃돈 분기 순이익에 3% 이상 올랐다.

CVS헬스 주가는 비영리 보험사 블루실드 오브 캘리포니아가 약제 급여 관리 업체인 CVS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다른 업체들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하와이 전기 유틸리티 기업인 하와이언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스의 주가는 하와이 산불에 따른 법적·재정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채무조정 전문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15%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시장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팀장은 마켓워치에 최근 발표되는 예상보다 강한 지표와 일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너무 일찍 가격에 책정한 것은 아닌지, 또한 더 높은 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되지는 않을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재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헌터는 "나스닥과 S&P500지수가 직격탄을 맞는 등 기술주들이 특히 더 높은 금리에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존 루크 타이너는 마켓워치에 국채금리 상승과 관련해 "예상보다 강한 경제 지표가 금리 상승을 돕고 있지만, 사실상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 최근 보고서에서의 인플레이션 반등이 '퍼펙트 스톰'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현재 시장이 예측하는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모한나드 아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제가 너무 강한지, 너무 약한지에 대해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최종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라며 "이는 잠재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게 된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1포인트(6.62%) 오른 17.8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60bp 상승한 4.30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10bp 내린 4.961%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80bp 오른 4.40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2.0bp에서 -65.3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며, 인플레이션이 둔화됐지만 앞으로 기저효과와 유가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적을 것이라는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 안에 미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1회 정도의 추가 금리인상 뿐 아니라 앞으로 장기간 미 연준이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도 지속됐다.

전일 발표한 7월 FOMC 의사록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상당한 물가 상승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한 상태다.

이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32%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장중 4.42%대를 웃돌면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뺀 실질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금리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고, 경제 상황 역시 탄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6.5%로 반영했다. 금리인상 기대는 13.5%로 좀처럼 높아지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당장 올리기보다 지표를 살핀 후에 데이터 의존적으로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봤다.

이에 11월 금리 동결 기대 60.3%, 25bp 금리 인상 기대가 35.6%로 반영됐다.

확실한 점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5% 밑으로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인하 시점은 이미 내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데다 연준 당국자들도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는 양상이다.

경제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1천명 줄어든 23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한 미국의 3분기 실질 GDP 성장률(계절조정치) 전망치는 전날 기준 5.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일에 집계한 5.0%에서 더 오른 것이다.

연준은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은 거의 보지 않고 2024년과 2025년에 경기 둔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가 완전히 배제된 시나리오는 아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17일(현지시간)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4% 하락한 105.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6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7월 수치는 전월치인 0.7% 하락보다는 낙폭이 제한됐다.

TS롬바르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정책에서 긴축 위험 균형에 초점을 맞추면서 추세 이하의 성장과 고용시장 완화, 인플레이션 2% 회복을 계속 보고 있다"며 "실업률이 4%를 돌파하면 연준은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을까지 경기 침체가 없다면 내년 언제쯤 6.5%의 연방기금 금리와 6%대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 제프리 BMO 캐피털 마켓츠 전략가는 "매도가 계속되면서 10년물 수익률이 하룻밤 사이에 4.31%까지 올랐다'며 "지금부터 8월말까지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기술적인 임계점에 대한 도전은 점점 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5.72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6.379엔보다 0.655엔(0.4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711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740달러보다 0.00029달러(0.03%)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42엔을 기록, 전장 159.16엔보다 0.74엔(0.46%)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492보다 0.07% 하락한 103.42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597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다가 장막판 약보합 수준으로 반락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자극할 정도로 탄탄한 것으로 거듭 확인됐지만 숨고르기 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적하는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5.8%까지 치솟았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한 미국의 3분기 실질 GDP 성장률(계절조정치) 전망치는 전날 기준 5.8%를 기록했다. 이는 15일에 집계한 5.0%에서 또다시 오른 것이다. 애틀랜타 연은은 주택 착공 실적과 산업생산으로 인해 3분기 개인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과 3분기 실질 총 민간투자 증가율이 각각 4.4%와 8.8%에서 4.8%와 11.4%로 조정됐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달러화 강세 기조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5bp 이상 오른 4.31%에 호가되는 등 한때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1bp 오른 4.97%에 호가됐다.

연준이 전날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당초 시장이 전망한 수준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일부 참석자들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을 앞두고 과도한 긴축 우려를 제기했지만 대부분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위한 추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상승한 뒤 145엔대로 반락했다. 엔화 약세가 너무 가파른 속도로 진행됐던 탓에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세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 때 146.560엔으로 상승해 작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다시 약세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6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달러화 강세를 억누르지 못했다. 유로존 6월 무역수지 예비치는 230억유로 흑자로 집계됐다. 직전월 3억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중국 역외 위안화의 약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경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유동성을 합리적이고 풍부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중국 위안화는 그동안 부동산 시장 위기와 경제 악화 등으로 급락세를 이어왔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3342위안 대비 큰 폭으로 내린 7.30 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ING의 분석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오늘 외환시장은 다소 잠잠한 날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지표에서 크게 놀랄만한 일이 배제된 가운데 유로존 의 경제지표 발표 일정도 부담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의 경제력보다는 달러화의 매력 감소로 2023년 후반에는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미국은 높은 금리의 압박 속에서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목표치인 2%를 뚜렷하게 웃도는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부추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티인덱스의 분석가인 매트 심슨은 "중국의 지속적으로 약화된 경제지표는 내가 우려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27%) 오른 배럴당 8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전날 배럴당 8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으나 하루 만에 80달러를 회복했다.

유가는 지난주 배럴당 84달러대까지 올랐다가 최근 들어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계속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2분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종합적으로 사용해 합리적이고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예 캐피털 마켓츠의 나임 아슬람 애널리스트는 "원유 트레이더들은 중국(당국)이 경제 활동의 부진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던 달러지수는 이날 103.455로 7월 초 이후 최고치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4.3%를 돌파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통 편집자는 "국채 수익률은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인상할 것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라며 "이는 성장을 짓눌러 앞으로 몇 달 혹은 몇 분기 원유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뉴스 흐름은 원유에는 덜 고무적이었으며 중국 부동산 부문과 중국 경제에 대한 새로운 우려가 성장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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