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Financial Markets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 최대 인터넷 증권사인 SBI증권과 업계 2위인 라쿠텐증권이 일본 주식 매매 수수료를 제로(0)로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SBI증권은 이미 2019년에 장래 수수료를 제로화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시기가 2023년 상반기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SBI증권보다 라쿠텐증권의 행보가 '서프라이즈'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주사인 라쿠텐증권홀딩스는 현재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 상황에서 일본 주식 거래라는 수익원이 없어지면 상장시 주식평가액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라쿠텐증권홀딩스 상장의 주목적이 고전하고 있는 모회사 라쿠텐그룹의 자금조달이라는 점에서 이번만은 라쿠텐증권이 SBI증권을 따라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라쿠텐증권은 SBI증권에 맞서기로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는 2024년 1월 새로운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가 시작됨에 따라 젊은층을 비롯한 광범위한 세대로 투자 관심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수료 제로는 초보 투자자가 증권사를 선택하는 데 있어 알기 쉬운 기준이 된다.

매체는 수수료 제로로 두 회사의 수입이 10~2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나아가 다른 증권사에도 수수료 인하 압박이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 美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장, 성추문으로 사임

회원 수 150만명을 비롯해 각종 시장 통계로 권위를 과시하던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회장이 성추문 논란으로 사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케니 파셀 NAR 회장이 사임했다.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불명예 퇴직하게 됐다.

파셀 회장의 사임은 성추문 때문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6일, 파셀 회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하게 접촉하고 음란 사진과 문자를 전송한 행위가 있다고 보도했다.

NAR 내부에서는 수년간 관련 추문이 진행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NYT 보도 당시 파셀 회장은 혐의를 부인했다.

차기 회장은 트레이시 캐스퍼가 맡는다. 그는 "이 지경이 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큰 우려와 분노, 실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해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밥 골드버그 최고경영자(CEO) 역시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NAR은 1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역의 주택 관련 정보를 통제해 업계를 장악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재헌 기자)

◇바이두, 챗GPT '어니봇' 대중에 공개…中 정부 승인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인 바이두(Baidu)가 챗GPT와 유사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어니봇'을 대중에 공개한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빈 리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중국 당국의 AI 관련 규제를 언급하며 "혁신에 더 유리하다"며 "더 나은 규제 환경을 위한 미래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바이두는 지난 3월 16일 어니봇을 출시했으며 초기 접근은 회사의 비즈니스 파트너 등으로 제한됐으나 이제 중국 당국으로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AI에 대한 청신호이자 중국 정부의 완화된 정책 기조를 보여준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중국 기업들은 올해 초 오픈AI의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서둘러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중국 당국으로부터 AI 챗봇 허가를 받은 기업은 바이두가 처음이다.

챗GPT는 구글과 페이스북에 대한 액세스가 차단된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윤시윤 기자)

◇마우이 실업률, 화재로 3,322% 증가

하와이 마우이섬 주민의 실업률이 화재로 관광객들이 줄면서 3,3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하와이 관광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에 실업보험을 청구한 마우이 주민은 4천4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산불이 나기 1주일 전의 130명과 비교해 3,322% 늘어난 것이다.

실업률이 일주일 새 급증한 것은 지난 8일 마우이섬에서 난 대형 화재로 400명 가까운 사상자와 실종자들이 발생한 후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었기 때문이다.

마우이섬에서 소규모 자영업을 운영하던 이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게 됐다.

한 주민은 "하와이 경제 전체가 관광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만일 관광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모두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지연 기자)

◇'1천800억짜리' 美 초호화 아파트, 반토막 매각

한때 한 채에 1천800억원에 육박했던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초호화 고급 아파트가 이제는 반토막 난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메가타워 432파크 애비뉴에 위치한 침실 5개짜리 럭셔리 콘도는 최근 약 7천만달러(약 926억원)에 매각됐다. 부동산 중개시장에선 9천200만달러에 매물이 나왔으나 실제 매각가는 그것보다 더 낮았다는 것이다.

7천만달러에 계약이 마무리되면 해당 아파트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뉴욕에서 팔린 집 가운데 가장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아파트의 매각자는 헤지펀드 캐니언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미치 줄리우스 설립자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21년 9월 처음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당시 아파트에 붙은 가격표는 1억3천500만달러. 하지만 미국 온라인 부동산매물 사이트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올해 5월경 이 아파트에 붙은 가격표는 9천200만달러까지 떨어져 있었다. 보도로 전해진 실제 매각 체결가를 고려하면 처음 가격표와 비교해 반토막난 셈이다.

신문은 "최근 이 아파트가 결함 문제 및 입주자와 개발업체 간 소송 문제로 골치 아픈 상황"이라며 "이 아파트의 펜트하우스를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부동산 거부 파와즈 알 호카이르도 최근 매각가를 기존 1억6천900만달러에서 1억3천만달러로 내렸다"고 전했다.(진정호 기자)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