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과 3분기 기업 실적 발표 속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4%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2%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중동의 가자지구 병원 폭발 이후 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카드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채권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이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과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있고, 20년물 미 국채입찰이 호조를 보여 채권 매도세는 약간 완화됐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데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했다.

일본은행(BOJ)이 일본국채(JGB) 긴급 매입에 나선데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든 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이란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에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9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와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됐다.

9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7.0% 증가한 연율 135만8천채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약 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연준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고용시장의 과열을 의미하는 긴장도(tightness)가 계속 완화되고 있으며, 물가는 완만한 속도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연준은 진단했다.

연준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9월 보고 이후 경제 활동에 큰 변화를 거의(little to no)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경제에 대한 단기 전망은 "대체로 안정적이거나 약간 약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고됐다.

물가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속도로 계속 상승했다고 연준은 평가했다.

연준 당국자 발언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했는지 결정하기 위해 내년초까지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잠시 앉아있는 시간"이라며 "이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연준내 매파인사였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연준은 금리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며 기다릴 수 있다(wait, watch and see)"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전망을 형성할 요인과 인플레이션 2% 목표치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뒷받침할 정도로 통화정책이 제약적 수준에 도달했는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경제가 완화되면 추가 금리인상까지 더 기다릴 수 있고, 만약 경제가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한동안(for some time)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큰 개선을 보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제약적 금리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나는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해 2%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약적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금리인상 카드를 완전히 내려놓았다고 선언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블랙아웃에 돌입하기 전인 오는 19일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57포인트(0.98%) 하락한 33,665.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0포인트(1.34%) 떨어진 4,314.6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9.45포인트(1.62%) 밀린 13,314.3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동의 긴장 상황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국채금리 상승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전날 가자시티 병원 폭발로 수백 명이 숨지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로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목적의 구호품 반입 허용을 끌어냈지만, 병원 참사로 중동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요르단에서 예정됐던 중동 지도자들과의 회담이 취소되면서 긴장은 오히려 강화됐다.

이란은 전쟁 중인 이슬람협력기구(OIC)의 회원국에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석유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이란의 개입 위험을 높여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기업 실적도 투자 심리를 개선하지는 못했다.

물류업체 JB헌트는 예상치를 밑돈 분기 실적을 발표면서 주가는 8% 이상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9% 이상 떨어졌다. 델타 항공의 주가도 4% 이상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이상 줄어든 데다 자산관리 수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여파로 6% 이상 하락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 결정에 있어 아직은 지표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이날 연준이 금리 결정을 내리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며 기다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위원인 월러 이사는 앞서 국채수익률 급등에 따른 금융 환경 긴축이 금리 인상 효과를 가져온다고 언급한 바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동안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커 총재는 최근 연설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충분히 금리를 올렸다며 금리를 동결하자고 주장해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한동안(for some time)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금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말할 수 없다며 장단기적으로 이 과정은 지표에서 일어나는 일에 달렸다고 언급해 다음 회의 결정은 지표에 따라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국채금리는 최근 소매판매로 긴축 위험이 커진 데다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93%까지 올랐고, 30년물 금리는 5.03%까지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5.24%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를 돌파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2년물 금리는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은 3년여만에 최저치 수준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시장의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7.0% 증가한 연율 135만8천채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지만, 월가의 예상치였던 137만 채보다 적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국채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수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주 연속 올라 7.7%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이다. 주택담보대출 수요도 금리 상승으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하락했다. 자재와 산업, 임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험에 다시 주식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는 경기 회복세와 긴축 우려에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주가에 다시 압박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헨리 앨런 전략가는 "밤사이 우리는 지정학적 상황으로 새로운 위험회피 기조를 목격했으며 이것이 시장에 분명한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구겐하임 인베스트먼츠의 매트 부시 매니징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중동 불확실성으로 지난주 국채로의 안전자산 거래가 나왔으나 긴축이 경제를 둔화시킨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미국 경제의 강세와 회복력이 금리를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기업과 소비자들이 쌓아둔 대규모 현금 등이 긴축에 따른 영향을 크게 상쇄해왔으나 이러한 요소의 수명이 끝나간다며 몇달뒤 경제가 둔화하고 긴축이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더욱 분명해지면 장기 금리가 아래쪽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2%까지 높아졌다. 전날에는 88.5%였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9.2%,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0.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4포인트(7.49%) 오른 19.22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6.10bp 상승한 4.912%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40bp 오른 5.216%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50bp 상승한 4.996%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6.1bp에서 -30.4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 당국자들의 비둘기파적이지만 금리인상 카드를 내려놓지 않는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전일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가 견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가 아직 탄탄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이날 9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7.0% 증가한 연율 135만8천채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오는 19일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4.93%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 2007년 7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 장중 고점도 5.03%까지 높아졌다. 이 레벨도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장중 5.24%까지 올라 2006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경기 둔화를 크게 반영하지는 않았다.

미국 고용시장의 과열을 의미하는 긴장도(tightness)가 계속 완화되고 있으며, 물가는 완만한 속도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연준은 분석했다.

연준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9월 보고 이후 경제 활동에 큰 변화를 거의(little to no)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경제에 대한 단기 전망은 "대체로 안정적이거나 약간 약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고됐다.

물가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속도로 계속 상승했다고 연준은 평가했다.

이번주 주말부터 연준 당국자들은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에 돌입한다.

이에 블랙아웃 전에 줄줄이 나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했는지 결정하기 위해 내년초까지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잠시 앉아있는 시간"이라며 "이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연준내 매파인사였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역시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는 "연준은 금리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며 기다릴 수 있다(wait, watch and see)"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전망을 형성할 요인과 인플레이션 2% 목표치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뒷받침할 정도로 통화정책이 제약적 수준에 도달했는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경제가 완화되면 추가 금리인상까지 더 기다릴 수 있고, 만약 경제가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한동안(for some time)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큰 개선을 보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제약적 금리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나는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해 2%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약적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 인사들은 완전한 비둘기로 전환하기보다 '기다리는 매'의 스탠스를 강조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올해 추가 금리인상 결정이 내년 1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반드시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살피는 양상이다.

최근 연준 당국자들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내용은 아직도 금리인상 카드를 완전히 내려놓지는 않았음을 시사한다.

바클레이즈의 메건 그레이퍼 채권자본시장 공동 헤드는 만약 경제 강세가 장기국채 금리를 올리는 요인이었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금리 경로를 놓고 시장이 당국자들과 매일 줄다리기를 해왔다"며 이번달 잘못 해석된 신호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하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병원이 공습을 받으면서 5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전쟁이 확대될 위험도 커졌다.

특히 유가가 2% 정도 상승한 점은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키웠다.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전장보다 1.66달러(1.92%) 오른 배럴당 8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하지만 이날 채권 매도에 고공행진을 펼치던 미 국채수익률은 오후에는 상승폭을 줄였다.

미 재무부의 20년물 미 국채입찰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매도세가 누그러졌다.

미 재무부의 20년물 국채 발행금리는 5.245%로 입찰 당시 시장평균수익률(WI) 5.257%를 크게 밑돌았다.

응찰률은 2.59배 정도였다.

해외 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2.9% 였고, 미국내 투자 수요인 직접 낙찰률은 15.2%였다.

10년물 수익률은 4.93% 고점 이후 장중 4.87%까지 저점을 낮췄고, 30년물 수익률은 5.03% 고점에서 한때 4.96%대까지 낮아졌다.

네이션와이드 이코노믹스는 "지난달 소비자들은 지출 분위기였다"며 "9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점은 고용과 소득 증가가 견조해 소비자들이 활발한 소비 속도를 유지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 관점에서 볼 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인플레이션과 강한 소매판매 지표는 연준이 한동안 제약적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8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779엔보다 0.101엔(0.0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354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770달러보다 0.00416달러(0.39%)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90엔을 기록, 전장 158.41엔보다 0.51엔(0.32%)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182보다 0.37% 상승한 106.57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6.63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데 따라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 등으로 진단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했지만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완화되지 않았다. 가자지구 중심부의 한 병원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민간인 500명가량이 숨지는 대참사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암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집트, 팔레스타인 지도자의 4자 정상회담도 무기한 연기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전날에 이어 급등세를 보이며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한때 4.93%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 2007년 7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고점도 5.03%까지 오르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채 2년물 수익률도 장중 5.24%까지 올라 2006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했지만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연준 내 서열 3위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한동안(for some time)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뉴욕 퀸스 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당장은 한동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큰 개선을 보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제약적 금리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이 충분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금리를 유지하는 기간을 내년초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총재는 중앙은행이 지난 20개월 동안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했는지 결정하기 위해 내년초까지 기다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경로가 아직 분명하지 않아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선이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이라는 점이 재확인됐다. 일본은행(BOJ)이 국채 긴급 매입을 통해 금리 급등을 제한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서다. 일본은행이 4천억엔 규모의 긴급 국채 매입 오퍼레이션을 실시했으나 파장은 제한됐다. 달러-엔은 지난 13일 이후 4거래일 동안 149엔대에서만 머물렀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0.8185%를 터치해 지난 2013년 8월 2일(0.828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0년물 금리 역시 오전 10시가 되기도 전에 2.0635%의 새 연고점까지 올랐다. 일본국채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공매도가 강화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일본은행은 잔존 만기 5~10년 국채를 3천억엔, 10~25년 만기 국채를 1천억엔 매입하겠다고 긴급 공지했다.

유로화는 안전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 등으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다는 소식도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실상 긴축 행보를 중단했다는 시장의 전망을 뒷받침하면서다.

FX스트리트닷컴의 분석가인 조셉 트레비사니는 "대체로 나는 우리가 여전히 금리를 중심으로 통화의 움직임을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고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데 매우 단호하다"고 강조했다.

웨스트팩의 분석가인 임레 스피저는 "(미국 달러화는) 정말 좋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다소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쩌면 이번 랠리 단계의 한계에 부딪혔을 수도 있고 약간의 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6달러(1.92%) 오른 배럴당 8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악화한 데다 이란 측에서 강경 발언이 나오면서 긴장이 고조돼 상승했다.

가자지구 중심부의 한 병원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민간인 500명가량이 숨지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이날 암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집트, 팔레스타인 지도자의 4자 정상회담이 무기한 연기됐다.

폭발에 대한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로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목적의 구호품 반입 허용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병원 폭격 이후 "이슬람 국가의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OIC)의 회원국은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물론,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레바논 무장 조직 헤즈볼라는 18일을 '분노의 날로 삼자'며 중동 긴장을 고조시켰다.

스트래터직 에너지&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사장은 마켓워치에 "유가가 가자지구 병원 폭격 소식 이후 이란의 공격적인 발언에 반응한 것"이라며 "이는 일부 수출업체들의 원유 공급 축소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말했다.

라보리서치의 벤자민 픽톤 선임 매크로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이란이 미국 등을 포함해 강한 대응을 다짐하고, 헤즈볼라는 18일을 분노의 날로 삼자고 발표한 점에서 위험이 추가로 고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깜짝 줄었다는 소식도 유가를 지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1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9만1천배럴 줄어든 4억1천974만8천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237만배럴 줄어든 2억2천330만1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18만5천배럴 감소한 1억1천377만3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60만배럴 줄어들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2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제 설비 가동률은 86.1%로 직전주의 85.7%보다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85.6%를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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