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기술기업 실적, 중동 위험을 반영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8%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8% 올랐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견조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을 확인한 시장 참가자들은 견조한 9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집중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본격화하면서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 빨간불이 켜졌다.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뉴욕 유가는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러 산유국들로 확산될 우려가 커졌다.

미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같았으나 전월치인 0.1% 상승보다 높았다.

9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로는 3.7% 올랐다. 이 또한 WSJ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전월치인 3.8% 상승보다 약간 둔화됐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는 전월치와 같은 수준이다.

9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올랐다. 이 또한 전월치와 동일하다.

한편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 동력인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강했다.

9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에 비해 0.7% 증가했다. 이는 WSJ 예상치 0.5%보다 높았다. 9월 소비지출은 전월치인 0.4% 증가보다도 개선됐다.

기대인플레이션은 높아졌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2%로 올랐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3.8%를 웃돈 것은 물론 직전월의 3.2%보다 1.0%포인트가 급등했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3.0%로 직전월의 2.8%보다 올랐다.

미시간대는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팬데믹 이전의 2.2~2.6%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3.8로 전월 67.9보다 하락했다.

이는 예비치인 63.0보다 약간 올랐지만 지난 6월에 64.2를 기록한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미사일과 대포, 탱크 등을 동원해 대규모 공격을 가하며 지상작전 확대에 나섰다.

가자지구 북부에서부터 폭격이 집중되면서 이스라엘이 가장 강도높은 공격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통신이 두절되기도 했다.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은 유가와 인플레이션 전망은 물론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을 향해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71포인트(1.12%) 하락한 32,417.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86포인트(0.48%) 하락한 4,117.37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41포인트(0.38%) 오른 12,643.0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이틀간 하락했으나 이날은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3.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모두 일치한다. 전월 대비 수치는 8월 기록한 0.1% 상승보다 가팔라져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전년 대비 수치는 전월의 3.8%에서 둔화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대비 3.4% 올라 전달과 모두 같은 수준을 보였다.

9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에 비해 0.7% 증가해 WSJ 예상치 0.5%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전월 0.4% 증가보다 개선됐다.

미국의 성장동력인 소비가 여전히 견조함을 재확인한 셈이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4.9%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성장 동력인 소비가 강하게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일었다.

최근 3분기 GDP 성장률을 5.4%까지 예상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는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2.3%로 낮췄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졌다.

미시간대는 이날 10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4.2%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3.8%를 웃돈 것은 물론 직전월의 3.2%보다 급등했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3.0%로 직전월의 2.8%보다 올랐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도 63.8로 전월 67.9보다 하락했다. 이는 넉달 만에 최저치다.

한편,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 소식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된 점은 주가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내외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밤 지상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 중"이라며 현지 주민들을 향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매우 의미 있는 정도로 강화하고 있다"며 "가자시티와 주변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아마존은 3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6%대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는 2%대 상승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인텔은 강한 PC 수요로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하면서 9%대 급등했다.

포드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했다는 소식에 12%대 급락했다.

엑손모빌은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나 배당을 늘렸다는 소식에 1% 하락했다.

셰브런은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6%대 하락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한 달 전보다는 더 빠르게 올랐으나 근원 인플레이션은 계속 속도를 잃어가고 있으며, 이번 보고서는 수요가 둔화함에 따라 앞으로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는 연준의 시각을 바꾸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그들이 버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쓰게 되면 결국 지출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4%였다.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8.6%,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3%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9포인트(2.85%) 상승한 21.27에 거래됐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50bp 하락한 4.84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10bp 내린 5.033%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80bp 상승한 5.02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0.5bp에서 -18.9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모니터링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

9월 근원 PCE가격지수는 전년대비 3.7% 상승해 전월 3.8%와 비슷했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3.4% 올라 전월 수정치와 같았다.

월간 상승폭은 별로 내리지 않았다.

9월 근원PCE 지수는 0.3% 올라 전월 0.1% 상승보다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고, PCE가격지수는 0.4% 올라 8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3분기 GDP와 함께 물가지수도 견조하게 나오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지난해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3%대에 도달한 후에는 하락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

미 연준은 고용과 성장, 물가를 둘러싼 강한 경제지표들이 완화되는 추세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높아졌다.

미시간대는 이날 10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4.2%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3.8%를 웃돈 것은 물론 직전월의 3.2%보다 1.0%포인트가 급등했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3.0%로 직전월의 2.8%보다 올랐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도 63.8로 전월 67.9보다 하락했다. 이는 넉달 만에 최저치다.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느려졌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시장 참가자들의 11월 금리인상 기대는 크지 않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11월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7.4%로 반영하고 있다.

11월의 경우 금리인상 기대는 없고,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이 2.6%로 미미하게 나타났다.

12월에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78.6%로, 25bp 인상 가능성이 19.3%로 반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2.1% 확률로 금리인하 기대도 있다.

한편, 애틀랜타연은에 따르면 GDP나우 모델로 추정한 4분기 미국 GDP 전망치는 2.3%였다.

이는 지난 3분기 GDP 전망치가 5.4%에 달했던 것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 소식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은 확대됐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내외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밤 지상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 중"이라며 현지 주민들을 향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매우 의미 있는 정도로 강화하고 있다"며 "가자시티와 주변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뱅가드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를 탐색하면서 데이터 추세에 면밀한 주의를 할 것"이라며 "월간 수치가 좀 더 둔화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좋은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피에트란젤로 키 프라이빗 뱅크 수석 부사장 겸 투자전략 전무이사는 "우리가 볼 때 경제가 괜찮은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지만 2024년에는 둔화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PCE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12월 회의에서 고려하기 위해 다음주 금요일 고용지표를 포함한 추가 지표를 확인해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은 다음주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55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50.028엔보다 0.470엔(0.31%)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72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682달러보다 0.00043달러(0.04%)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09엔을 기록, 전장 158.54엔보다 0.45엔(0.2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514보다 0.02% 상승한 106.533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 0.34% 상승했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한 것으로 풀이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9월 근원 PCE는 전월치인 0.1% 상승보다는 높았다.

9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로는 3.7% 올랐다. 이 또한 WSJ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치인 3.8% 상승보다는 속도가 더뎠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9월 PCE 가격 원지수는 전월대비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올랐다. 모두 전월치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 동력인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9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에 비해 0.7% 증가했다. 이는 WSJ 예상치 0.5%보다 높은 수준이다. 9월 소비지출은 전월치인 0.4% 증가보다도 개선됐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 속보치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올해 3분기(7~9월) 미국의 계절 조정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4.7%보다 높은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다시 150엔선 아래로 내려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외환 당국의 구두개입 강도가 거세진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 시장을 긴박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율의 안정적 움직임이 중요하다"며 "과도한 환율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로화의 강보합권으로 반등하는 등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종결한 가운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지표는 악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유로존 경제 전문가들이 2023년과 2024년 유로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했다.

올해와 202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수정됐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ECB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023년 GDP 성장률을 0.5%로, 2024년은 0.9%, 2025년은 1.5%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나온 전망치와 비교할 때 2023년 전망치는 0.1%포인트, 2024년 전망치는 0.2%포인트 낮아졌다.

ECB는 전날 시장이 예상한 대로 기준금리를 연 4.00%에 동결했다. ECB는 지난달 회의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

시장은 다음주로 다가온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짙은 관망 모드에 돌입했다.

CIBC의 전략가인 바이판 라이는 "매월 이맘때면 달러화에 대해서도 월말 흐름이 지배적인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달러화 가격 움직임에 그 중 일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화는 7월부터 9월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이후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미국 경제 지표에도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달러화가 약간 과매수됐다는 신호를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성장 전망에 힘입어 여전히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이 다음주 연준과 BOJ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외환시장에서 대규모 방향성 베팅을 주저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풀이했다.

그는 "(연준과 BOJ) 두 가지 주요 위험 이벤트가 해결될 때까지 포지션을 추가하는 것은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ING의 분석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ECB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단기적으로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낮고 유로존의 경제전망도 악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제 유로화는 더 매파적인 ECB로부터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고 시장은 이를 견지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의) 성장 전망 악화로 금리 기대치가 하락했다"면서 유로존 거시 경제 데이터가 단기적으로 크게 강세를 보일 것 같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예상보다 강한 미국 GDP 지표에 대한 달러화의 반응은 "매우 조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른 통화와 함께 유로존 및 중국과 같은 미국 이외의 경제지표에 더 많이 반응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최근 들어 이런 현상이 다반사가 됐다면서 "달러화가 약간의 강세 이후 상승 모멘텀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달러화의 과매수 상태와 낙관적인 미국 경제 활동 지표가 정점에 가까울 수 있다는 생각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3달러(2.8%) 상승한 배럴당 85.5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간으로 보면 지난주보다 2.54달러(2.88%) 내렸다.

이날 유가는 가자지구 지상전 확대 소식에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스라엘 군(IDF)은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내외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밤 지상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 중"이라며 현지 주민들을 향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매우 의미 있는 정도로 강화하고 있다"며 "가자시티와 주변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점차 주변 산유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불안에 원유 수요는 더욱 힘을 받았다.

전일 유가가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린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자예 캐피털 마켓츠의 나임 아슬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레이더들은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이스라엘 군대의 팔레스타인 지상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아랍 국가들 사이에서 또 다른 수준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트레이더들이 이 상황에 무관심해서 방심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한 주 동안 낮게 거래된 유가에 대한 상당한 위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6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