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1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3.80%대 후반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채권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다음 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의 전망치 평균은 3.89%를 나타냈다.

현재 기준금리인 3.50%를 39bp 웃도는 수준이다. 전망 값의 최고치는 4.00%, 최저치는 3.70%, 중간값은 3.85%였다.

오는 12월 전망치의 컨센서스는 3.84%로 11월보단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3월과 6월 전망치는 각각 3.70%와 3.48%를 나타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 금리는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시사, 인플레이션 둔화 경로 지연에 내년 금리 인하 시점이 멀어질 것이란 전망을 반영해 높은 레벨에서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기조 지속, 물가우려와 부채 증가 속도 조절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며 "단기자금 조달 수요 증가 등을 반영해 단기금리는 하방경직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높은 수준에서 조금씩 낮아지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 긴축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언급되며 기준금리 인하 시기 관련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며 "단기 코리보 금리도 긴축 기조 장기화 등을 반영해 당분간 3.80~3.90%대를 유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코리보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외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은행권 자금조달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해도 현재 금리 수준은 다소 높다"고 설명했다.

코리보 3개월물 금리 추이 및 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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