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화되며 상승했다. 그동안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해왔던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증시를 떠받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8%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11월 FOMC 회의 결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채권 매수세가 이어졌다.

다만, 비농업 고용 둔화 기대가 나타나는 가운데 고용시장 관련 지표가 일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뉴욕유가는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 움직임에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천명 증가한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4천명을 웃돌았다.

실업보험 청구자수 증가는 고용시장이 일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반영했지만 감원 계획은 오히려 감소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감원 계획은 3만6천836명으로 직전월 4만7천457명보다 2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9% 증가했다.

오는 3일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보고서는 약간 완화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등은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7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달 수치인 33만6천 증가의 절반 정도에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17만 명 증가는 여전히 견조한 고용 증가세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4.50포인트(1.70%) 오른 33,839.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92포인트(1.89%) 상승한 4,317.7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2.72포인트(1.78%) 뛴 13,294.19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융 여건이 크게 긴축됐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그동안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연준의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는 당국자들의 발언을 뒷받침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국채금리는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추가 하락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66%를 기록해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5%를 돌파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데서 크게 밀린 모습이다.

30년물 금리도 11bp가량 떨어진 4.80%를, 2년물 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97%를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금리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재무부가 발표한 차입 계획에서 장기물의 발행 물량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점도 금리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로,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이러한 행보에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금리를 최대 75bp 더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는 예측이 아니라,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하라는 의미에서 건넨 말로 10년물 금리가 7~8%까지 오를 가능성에도 기업들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들의 분기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상승했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펠로톤은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으나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2% 이상 올랐다. 모더나의 주가는 재고 상각 등으로 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쇼피파이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22% 이상 급등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애플이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에 힘입어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아이폰 판매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애플 주가는 정규장에서 2% 이상 올랐고, 실적 발표 후 마감 후 거래에서는 1% 이상 하락 중이다.

고용 지표는 대체로 둔화하고 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증가세를 보여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주 후반에 나오는 비농업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천명 증가한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4천명을 웃돌았다.

미국의 10월 감원 계획은 전달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올해 전체로는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감원 계획은 3만6천836명으로 직전월 4만7천457명보다 2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9%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감원 계획은 64만1천3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4.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4.3% 증가보다 높았다. 그러나 3분기 단위 노동 비용은 전 분기보다 0.8% 감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은 긴축이 끝났음을 시사한 것이라며 이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분명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이 2번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으며, 국채수익률 상승이 경제 활동을 위축시켜 연준의 일을 하고 있다고 시사했다"라며 "이는 그가 긴축 사이클을 끝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사람들이 경제와 인플레이션, 연준에 대해 약간 너무 비관적이었던 것 같다"라며 침체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침체 위험이 크게 줄었고,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에 점점 편안해하며, 이는 국채수익률의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2%,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8%에 그쳤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인하될 가능성은 67.0%에 달했으며, 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은 26.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1포인트(7.17%) 하락한 15.66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1.10bp 하락한 4.673%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90bp 오른 4.983%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4.90bp 급락한 4.82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9.0bp에서 -31.0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을 사실상 종료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전일 FOMC 회의 이후 연준은 가계와 기업의 금융 및 신용 여건이 더 긴축되면서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해 추가 금리인상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인상을 열어두면서도 현재의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데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점도표상에서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점도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이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지면서 미 국채 랠리를 이끌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62%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 10월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0년물 수익률도 한때 4.80%까지 낮아진 후 지지력을 보였다. 이 역시 10월 이후 최저치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한때 9월 이후 최저 수준인 4.92%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오후에는 다시 4.98%대로 반등했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발표된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도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천명 증가한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4천명을 웃돌았다.

실업보험 청구자수 증가는 고용시장이 일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반영했지만 감원 계획은 오히려 감소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감원 계획은 3만6천836명으로 직전월 4만7천457명보다 2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9% 증가했다.

오는 3일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보고서는 약간 완화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등은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7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달 수치인 33만6천 증가의 절반 정도에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17만 명 증가는 여전히 견조한 고용 증가세다.

마빈 로 스테이트스테이트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선택지를 유지하려고 했지만 금융 여건이 긴축되면서 추가 금리인상 기준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어려움은 데이터가 아직 확실하게 이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그래서 금융 여건이 완화되면 연준 전망도 빠르게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50.45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50.870엔보다 0.411엔(0.2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231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673달러보다 0.00558달러(0.53%)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9.84엔을 기록, 전장 159.45엔보다 0.39엔(0.2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677보다 0.51% 하락한 106.129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5.807까지 하락하며 전반적인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 전일 미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해 22년 만에 가장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5.00%포인트 인상했으며, 6월에 동결, 7월에 0.25%포인트 인상으로 총 11회 기준금리를 올렸다. 이후 9월과 11월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적인 금융시장에 주의를 기울이며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정도로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 스탠스를 달성했는지 확신을 갖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달성했는지 자문하고 있다"며 금리가 충분히 높은지, 그렇지 않은지 확신할 수 없다고 봤다. 그는 또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과 금융 여건 긴축에 기여하는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며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일 급락세를 보인데 이어 이날도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종가대비 6bp 정도 하락한 4.67%에 호가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은 전날 대비 2bp 내린 4.97%에 호가가 나왔다.

캐리 통화인 엔화는 강세로 돌아서며 미국채 수익률 하락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9.840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엔화의 강세를 반영했다. 캐리 수요가 구축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일본 외환당국자들이 전일 구두개입 수위를 높인 점도 달러-엔 환율 하락에 한몫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전날 환시 개입을 포함한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스탠바이 중"이라고 말했다. 간다 재무관이 '스탠바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했다.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그는 "짧은 시간 동안 엔화가 수엔씩 움직이고 있다"며 "일방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으며, 과도한 변동에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 강조했다.

유로화는 1.06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달러화에 대한 약세 흐름을 되돌렸다. 미국채와 독일 분트채 수익률이 좁혀진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시장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5.25% 수준에서 동결했다. 파운드화는 기준금리 동결에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달러화가 워낙 가파른 강세를 보인데 따른 되돌림 성격이 짙은 것으로 풀이됐다. 파운드화는 0.50% 상승한 1.22085달러를 기록했다.

단스케방크의 분석가인 크리스토퍼 롬홀트는 "파월 의장이 최근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에 대해 약간의 우려를 제기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훨씬 더 매파적인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있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시장은 이에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누빈의 전략가인 토니 로드리게즈는 연준이 금리 긴축 사이클 종료에 가까워짐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 종료에 가까워지고 경제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해지면서 변동성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미국채가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계속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금리가 한동안 높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수익률 곡선의 반전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2달러(2.51%) 오른 배럴당 82.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달러화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이날 한때 105.807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날보다 0.5%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67%까지 하락했다. 최근 연준의 고금리 우려에 5%를 돌파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데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0%에 못 미친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에 대한 수요를 높여 유가에는 호재다. 또한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도 고금리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낮춘다는 점에서 유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SIA 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전략가는 "연준 회의 이후 국채 수익률이 내려오고 이것이 달러화를 끌어내렸다"라며 "원유와 다른 원자재 가격에 역풍이 제거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도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사흘 연속 이어갔다. 이에 따른 사상자도 늘어가고 있다.

세계은행(WB)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가리켜 "두 개의 에너지 충격을 동시에 겪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세계 경제는 가장 취약한 시점에 있다"라고 우려했다.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즈는 보고서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추가된 유가 프리미엄은 모두 사라졌으나 가자지구의 갈등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란이 서방을 계속 위협하고 있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면 전쟁은 계속 고조돼 다른 군사 집단도 (이번 전쟁에)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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