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10월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화되며 빠르게 반등했다.

3대 지수는 이번 주에만 5~6%가량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4%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8% 올랐다.

미국 국채 가격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보다 둔화된 양상을 보이면서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고용지표 둔화는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와 합쳐지면서 금리인하 시기로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이동했다.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이어갔다.

탄탄했던 미국의 고용지표도 마침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사실상 마무리했다는 시장의 안도감도 한층 강화됐다.

뉴욕유가는 전쟁 위험 프리미엄이 줄어들고,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7만 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수치인 29만7천 명 증가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지난 8월과 9월의 수치도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3.8%에서 3.9%로 상승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9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수치인 53.6보다 하락했다.

10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3.0을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50.1보다 약간 상승했고, 예비치인 50.9보다 약간 내렸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24포인트(0.66%) 오른 34,061.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56포인트(0.94%) 상승한 4,358.3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4.09포인트(1.38%) 뛴 13,478.28을 나타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3대 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5~6%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10월 고용이 크게 둔화하고 실업률이 올랐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에 안도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7만 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전월의 29만7천 명 증가도 크게 밑돌았다.

앞선 12개월 월평균 고용 증가세인 25만8천 명보다도 부진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예상외로 강세를 보였던 9월 고용이 33만6천명 증가에서 29만7천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고, 8월 수치도 22만7천 명 증가에서 16만5천 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는 점이다.

10월 실업률은 3.9%로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실업률은 전달과 시장의 예상치인 3.8%도 웃돌았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올라 시장이 예상한 4.0%보다는 높았으나 전달의 4.3%보다는 둔화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본 것은 고용시장이 점차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추가 금리 인상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다음 회의에 대해서는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국채금리는 더욱 하락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0bp 하락한 4.87%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 떨어진 4.52%를, 30년물 금리는 10bp 하락한 4.70%를 나타냈다.

대형 기술주 중에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애플만이 나 홀로 하락하고 나머지 기업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은 전날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0.5% 하락했다. 다음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할 것이라는 경영진의 전망과 중국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점, 맥과 아이패드 매출이 계속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 등에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블록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10% 이상 올랐다.

드래프트킹스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주가는 16% 이상 올랐다.

파라마운트글로벌의 주가도 회사가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히면서 15% 이상 상승했다.

버거킹 등을 보유한 레스토랑 브랜즈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부동산 관련주가 2% 이상 오르고, 자재, 통신, 금융, 임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로 직전월 수치인 53.6보다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 53.0도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을 기록해 9월 50.1보다 약간 상승했으나 예비치인 50.9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 중 하나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전망을 강화해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셋의 톰 그래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시장이 점점 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런은 보고서에서 "좋은 소식은 둔화 추세가 연준을 앞으로 관망하게 만들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3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후 과열되는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며, 이번 지표는 이러한 문제가 사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모닝 컨설트의 제시 휠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더 완화된 경제 지표를 찾던 연준 당국자들로서는 이달 수치에서 확실히 이를 발견했을 것"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확신하며 승승장구하는 시장이 이번 보고서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도 이번 고용 보고서는 "시장의 위험 감수 랠리(risk-on rally)에 완벽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6%에 그쳤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인하될 가능성은 85.2%에 달했으며, 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은 13.5%에 달했다. 전날에는 6월까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67%에 그쳤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5포인트(4.79%) 하락한 14.91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6.50bp 급락한 4.50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1.80bp 내린 4.86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3.00bp 내린 4.69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1.0bp에서 -35.7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이날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7만 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수치인 29만7천 명 증가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지난 8월과 9월의 수치도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3.8%에서 3.9%로 상승했다.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이후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63%대에서 4.48%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9월말 이후 가장 낮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번주에 30bp 이상 하락해 1년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79%대에서 4.68%대로 낮아졌다. 이 역시 9월말 이후 최저치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시 4.98%대에서 4.84%대로 레벨을 낮췄다. 이는 지난 9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용 시장의 둔화는 채권 매수에 힘을 실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낮아지려면 어느 정도 추세 이하의 성장과 고용 둔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고용지표 둔화는 탄탄하던 미국 경제가 일부 약해질 가능성과 함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를 확신하게 하는 요인이 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년 중반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봤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은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26.8%로,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49.0%로 반영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외신 인터뷰에서 "오늘 본 것은 고용시장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라며 "추가 금리인상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면서 내년 전망에 주목했다.

단스케 뱅크는 "미국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2024년으로 갈수록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면서 채권수익률과 주식 모두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스테이션 글로벌 시장 전략 헤드는 "수년간 놀라운 강세를 보였던 미국 고용시장이 마침내 둔화될 수 있다"며 "연준의 추가 긴축은 이제 거의 어려워 보이며, 내년에는 금리인하를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47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50.459엔보다 0.988엔(0.6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248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6231달러보다 0.01017달러(0.96%)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60.30엔을 기록, 전장 159.84엔보다 0.46엔(0.29%)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129보다 0.95% 하락한 105.120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4대로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 탄탄한 흐름을 이어왔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마침내 냉각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달러 매수세도 완화됐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15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7만 명 증가도 밑도는 수준이다. 전월의 29만7천 명 증가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다.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3.9%로 전월치이자 시장의 예상치인 3.8%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시장은 고용지표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연준이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마무리했다는 전망을 한층 강화했다.

미국 연준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5.00%포인트 인상했으며, 6월에 동결, 7월에 0.25%포인트 인상으로 총 11회 기준금리를 올렸다. 이후 9월과 11월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적인 금융시장에 주의를 기울이며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정도로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 스탠스를 달성했는지 확신을 갖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금융시장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료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대폭 하락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0bp 이상 하락한 4.86%대에 호가됐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은 한때 15bp 내린 4.50%대에 호가됐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는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9.22엔대로 저점을 낮추며 엔화 가치 강세를 반영했다. 주말을 앞두고 미국채 수익률이 급락한 데 따라 캐리 수요가 구축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한때 1.70달러대를 웃돌며 강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관계자가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했다는 소식도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ECB의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려면 또 다른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슈나벨 독일 집행위원회 위원은 "오랜 기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 후에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취약해졌으며 새로운 공급 충격이 인플레이션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중기적인 가격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이는 추가 금리 인상의 문을 닫을 수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찰스슈왑의 분석가인 리차드 플린은 "투자자들은 이날의 취약한 고용 보고서를 고용 시장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앙은행 총재들에 고용시장 둔화는 추가 금리 인상을 피하게 하는 또 다른 이유"라면서 "투자자들은 이를 희소식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의 전략가인 사무엘 지프는 "일단 모든 중앙은행이 금리 동결 기조라는 사실을 시장이 확신하게 되면 채권 수익률이 더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의 전략가인 미야이리 유스케는 "이번 주에는 일본은행(BOJ), 연준, 잉글랜드은행(BOE), 미국 재무부 국채발행 계획 등 많은 이벤트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용지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컨센서스와 비교해 10만명 정도와 같은 큰 차이가 난다면 그때가 사람들이 정말로 달러화를 투매하기 시작할 수 있는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은 변곡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의 정서는 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5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80.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번 주에만 5.03달러(5.88%) 하락해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2주간 하락률은 9.28%에 달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또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이란 등 중동 전역으로 확전되지 않으면서 공급에 미치는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15만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7만 명 증가를 밑돌았다. 이는 직전월의 29만7천 명 증가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실업률은 3.9%로 전달의 3.8%에서 상승했다.

서비스 업황도 예상보다 약간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로 직전월 수치인 53.6보다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 53.0도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을 기록해 9월 50.1보다 약간 상승했으나 예비치인 50.9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제 지표 둔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에게는 안도감을 줄 수 있으나, "경제 지표가 더 완화되면 원유 수요가 둔화해, 유가에는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부진한 경제 지표는 미국의 국채금리를 떨어뜨려 경기에 대한 부담을 완화한다. 그러나 동시에 지표가 빠르게 악화하면 원유 수요에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스는 연준의 금리 동결 이후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믿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주시해온 주요 (금리 인상) 요인 중 하나가 일자리 지표인데, 연준은 이것이 완화되길 바라왔다"라며 그러나 "이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일시적 휴전을 공식 제안했으나 이스라엘이 곧바로 거부하면서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아랍 5개국 외무장관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해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확전 위험을 키웠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유가가 하락한 것은 중동 전쟁이 확전할 가능성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며, "중동 전체 화약고가 폭발할 가능성은 극히 적지만, 종교가 (전쟁) 서사에 불을 지필 경우 (확전)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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