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주 급등 이후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8%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0%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급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와 비농업 고용지표 둔화로 지난주에 급격히 올랐던 채권 가격이 되돌림 장세를 보이며 반락했다.

이번주 미 재무부의 채권 발행 계획에 따른 공급 부담도 지속되면서 최근 채권 랠리가 과도했다는 인식도 나타났다.

연준이 발표한 고위 대출책임자 의견 조사(SLOOS)에서 대출 여건이 계속 긴축되고 있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미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나 미 국채수익률이 다시 오르면서 달러화가 약간 반등했다.

일본은행(BOJ)이 시장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면서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석유 감산과 공급 감축에 대한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미국 10월 고용추세지수(EMI)가 발표됐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10월 EMI가 114.16을 기록했다며 전월 수정치인 114.63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듀크대학교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 수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쿡 이사는 연설에서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4포인트(0.10%) 오른 34,095.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64포인트(0.18%) 상승한 4,365.9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50포인트(0.30%) 뛴 13,518.78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5.07% 올라 2022년 10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5.85%, 6.61% 상승해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시는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금융 환경이 크게 긴축됐다며 이러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시사하면서 오름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전망에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주가가 오르고 있는 점은 파월 의장이 언급한 지속적인 긴축 환경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바클레이즈는 현재 채권과 주식, 외환시장에 나타난 되돌림은 파월 의장이 언급한 조건과 모두 모순된다며 내년 1월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12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0%에도 못 미쳤다. 내년 1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6%가량으로 전장의 8.6%에서 상승했다.

월가의 가장 비관적인 전문가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최근 주가 급등이 앞으로 1~2주 안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주 주가 강세는 채권시장에 연동한 기술적 움직임이라며, 기업들의 실적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도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의 랠리가 되돌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주식 밸류에이션은 높고, 실적 기대는 너무 낙관적이며,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은 약화하고, 이익률은 낮아지고 있어 주식시장의 '위험-보상'이 덜 매력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한 연설에서 현재의 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외에는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또한 장기 금리 상승의 원인이 "단기 정책금리의 상승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날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14bp가량 오른 4.65%를, 30년물 금리는 12bp 상승한 4.82%를, 2년물 금리는 6bp 상승한 4.93%를 나타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4.16을 기록해 전월의 114.63에서 소폭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고, 지수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수치가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콘퍼런스보드의 설명이다.

S&P500지수 내 부동산, 에너지, 자재, 금융,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헬스,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 테슬라 주가는 회사가 독일 인근 공장에서 저가형 신차를 생산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3% 하락했다.

바이오엔테크의 주가는 회사가 깜짝 순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케이블업체 디시 네트워크의 주가는 예상과 달리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37%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주식시장이 채권시장을 따라가고 있다며 이번 주 예정된 국채 입찰 일정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의심할 여지 없이 국채가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동인이며, 주식이 이를 따라가고, S&P500지수도 이러한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네스는 "채권의 반등이 지속될지 여부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라며 "이번 주 예정된 채권 경매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달 말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의 발표도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7일과 8일, 9일에 각각 3년물, 10년물, 30년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콘스트레인드 캐피털의 마크 노이먼 창립자는 "전장까지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는 잠재적인 경기 둔화 때문이다"라며 "한쪽으로는 사람들이 (주식시장의) 계절적 반등을 바라고 있지만, 다른 쪽에서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있다. 그것이 지금 나타나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6%에 그쳤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인하될 가능성은 73.9%에 달했으며, 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은 22.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3포인트(0.20%) 하락한 14.88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6.10bp 상승한 4.66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7.50bp 오른 4.94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3.70bp 상승한 4.83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5.7bp에서 -27.1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를 반영하며 나타났던 채권 랠리가 일부 되돌림 장세를 보였다.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채권수익률은 반등했다.

채권 매수를 더 견인할 만한 이슈가 생길 때까지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는 양상을 보였다.

미 재무부의 채권 리펀딩이 이번주에 예정돼 있는 점은 공급 부담을 부추겼다.

재무부는 3년 만기 국채 480억달러(11월 7일), 10년 만기국채 400억달러(11월 8일), 30년 만기 국채 240억달러(11월 9일)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채권 시장의 수요가 재무부의 채권 발행을 원활하게 소화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날 오후에 연준은 은행 미국 고위 대출 책임자 의견 조사(SLOOS)를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 여건의 긴축 정도에 대한 은행권의 평가와 기대를 살펴볼 수 있는 보고서다.

은행 담당자들은 지난 3개월 동안 대부분의 대출에 대한 기준이 강화됐고, 수요는 계속 약해졌다고 답변했다.

이번 분기 대출 기준 강화의 주된 이유로는 불확실한 경제전망, 위험 허용 감소, 대출 신용도 및 담보가치 악화, 자금 조달 비용 우려 등이 꼽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8일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 만큼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에 대해 계속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듀크대학교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 수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쿡 이사는 이날 연설의 대부분을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에 할애했으며,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추가 금리인상 카드를 내년초까지 완전히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지속됐다.

CME 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0.4%로 반영했다.

내년 1월 역시 동결 기대가 82.9% 수준이지만 25bp 금리인상 기대 역시 16.3%로 반영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이 약간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공급관리협회(ISM) 보고서와 고용보고서 모두 둔화된 점을 언급하면서도 일부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장기물 국채를 과도하게 매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위로 가든, 아래로 가든 시장이 움직이는 폭이 정보가 주는 놀라움에 비해 약간 과장돼 있다"고 말했다.

윌 캄파놀 FHN파이낸셜의 매크로 전략가는 "시장은 지난주 데이터로 경제가 마침내 과열을 멈췄다는 증거로 보고 4분기 경기침체 전망을 두배로 늘리고 있지만 경제 확장세가 끝났다는 보고는 크게 과도했다고 본다"며 "가계 소비가 여전히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도 신뢰도나 심리 지표가 악화됐고, Jolt 보고서는 여전히 꽤 강하며, 10월 고용보고서는 헤드라인 수치가 제시한 것만큼 약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870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471엔보다 0.399엔(0.2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200달러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07248달러보다 0.00048달러(0.04%)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60.79엔으로, 전장 가격인 160.30엔보다 0.49엔(0.3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120보다 0.13% 상승한 105.256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4대까지 하락했으나 이날 105.266대까지 반등했다.

시장은 지난주에 고용지표 둔화와 함께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마무리했다는 전망을 한층 강화했으나 이날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금융시장 여건의 긴축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했다는 판단을 다시 신중하게 살펴보려는 시도들이 이어졌다.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에 급락세를 보인 후 다시 반등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67%대로 다시 올랐고, 30년물 국채수익률도 4.83%대로 높아졌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듀크대학교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 수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쿡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을 언급하면서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포함해 미국 금리방향에 대한 추가적인 신호가 나올지 주목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진단된 영향 등으로 분석됐다.

이날 공개된 9월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일본 경제가 활성화하고 물가상승률이 적정 수준에서 유지돼야 긴축으로 갈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도 이날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수입업체 등 일본 내 엔화 매도·달러 매수 실수요도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유로화는 한때 1.07560달러까지 올랐으나 차츰 하락해 1.071달러대까지 레벨을 낮췄다.

연준의 행보에 비해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풀이됐던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적인 목소리를 강화했지만 유로화 상승폭은 제한됐다.

ECB의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려면 또 다른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난 주말에 말했다. 슈나벨 독일 집행위원회 위원은 "오랜 기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 후에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취약해졌으며 새로운 공급 충격이 인플레이션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중기적인 가격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이는 추가 금리 인상의 문을 닫을 수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10월 고용추세지수(EMI)는 둔화됐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10월 EMI가 114.16을 기록했다며 전월 수정치인 114.63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MUFG의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달러화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지난주말의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약세폭이 확대되면서 앞으로 한 주 동안 추가 약세에도 취약한 상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 인덱스는 7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매도세를 기록했다면서 이제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 모두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전략가인 키트 주케스는 포지셔닝이 미국 달러화의 최대 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의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 매수 또는 달러 상승에 대한 베팅은 지난주까지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적인 매크로 상황은 지난주의 움직임이 암시하는 것처럼 달러화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주에 미국 국채 3년물, 10년물, 30년물 1천120억달러의 입찰을 남겨둔 가운데 시장이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경제 지표를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1센트(0.39%) 오른 배럴당 80.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에도 유가는 52주 전 고점에서 11.95%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56센트(0.7%)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연말까지 석유 감산과 공급 감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지난 5일 올해 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씩의 자발적 감산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을 단행해왔으며, 이를 12월까지 지속하기로 한 바 있다.

러시아도 하루 30만 배럴씩 감산을 통해 석유 공급량을 줄이는 방침을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올해 9∼10월 발효한 석유 및 석유제품 공급 감축 결정을 올해 12월 말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 생산량을 더 줄일지, 늘릴지는 다음 달에 추가적인 변수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경제지표의 부진이 유가에 최근 하락 압력을 가했으며, 고점에서 이탈하게 했다"라며 "또한 (지표 둔화는) 공급 감축에 대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기조를 정당화해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연말까지 감산을 유지할지 말지는 더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며 이후에도 이를 연장할지가 앞으로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 지표가 계속 부진할 경우 산유국들의 감산 기조가 내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시장이 내년 1분기에는 공급 과잉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계절적으로 더 약한 수요가 예상되는 내년 1분기까지 감산을 계속하게 만들기에 충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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