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기준시가안 공개…상업용 건물 0.96% 하락 예상

서울 시내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에 붙은 임대문의 안내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내년 오피스텔의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5%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1%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국세청은 내년 기준시가를 고시하기 전에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듣기 위해 기준시가안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고시 대상은 전국 오피스텔과 수도권·5대 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에 소재하는 3천㎡ 또는 100호 이상의 구분 소유된 상업용 건물이다.

가격은 올해 9월 1일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고시 물량은 오피스텔 122만호, 상가 107만호 등 229만호로 올해보다 5.9% 증가했다.

기준시가안에 따르면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4.78%, 상업용 건물은 0.9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떨어진 것은 지난 2005년 고시 이후 처음이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 기준시가 변동률(안)
[국세청 제공]

 


지역별로 보면 오피스텔은 충남(-13.03%), 전북(-8.30%), 대구(-7.90%), 경기(-7.27%), 제주(-7.26%)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서울의 하락 폭은 -2.67%였다.

상업용 건물의 경우 세종이 -3.27%로 최대 하락 폭을 보였고 울산(-3.19%), 대구(-2.25%), 대전(-2.2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0.47%로 다른 지역에 비해 하락 폭이 작았다.

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국세청 누리집과 홈택스에서 가격을 열람할 수 있다.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으면 온라인 또는 관할 세무서를 방문해 내달 8일까지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국세청은 수용된 의견을 반영한 기준시가에 대해 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29일 최종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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