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2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3.9%대 초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채권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다음 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의 전망치 평균은 3.92%를 나타냈다.

현재 기준금리인 3.50%를 42bp 웃도는 수준이다. 전망 값의 최고치는 4.10%, 최저치는 3.75%, 중간값은 3.93%였다.

내년 3월 전망치의 컨센서스는 3.74%로 12월보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6월과 9월 전망치는 각각 3.57%와 3.20%를 나타냈다. 향후엔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준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며 "이후 인하 전망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계부채 상황과 금리 여건이 가계 소비 여력을 제약하는 상황이므로 물가만 안정되면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내년 3분기와 4분기 각각 25bp씩 낮아져 내년 말에는 3.0%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 금리는 시장금리에 후행해 안정적인 흐름으로 전환할 것이다"며 "다만 내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3분기로 지연되고 연간 인하 폭도 2회로 제한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자금시장과 크레디트 시장의 영향을 받겠으나 큰 틀에서 우하향 흐름은 유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재형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시중자금 풍부한 편이나 긴축적 요인과 은행권 자금 조달 증가로 단기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다"며 "정책 기조 변화 확인 전에는 시중자금 수급 여건에 따라 단기금리 등락이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코리보 3개월물 금리 추이 및 전망치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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