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아마존이 물류창고용으로 새로 도입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의 시간당 운영비용이 3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디짓을 만든 아질리티 로보틱스의 데이먼 쉘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디짓의 시간당 비용은 현재 10~12달러 수준이지만, 앞으로 생산량을 늘리면서 비용이 시간당 3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짓이 사람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아마존 근로자들을 대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아마존 측은 디짓은 협동형 로봇으로 사람과 함께 일하도록 디자인되어있으며, 사람을 위한 공간에서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우리는 기술을 활용해 직원들이 더 안전하고, 쉽고, 반복적인 작업을 덜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수년 전부터 로봇을 물류창고에 도입해왔다. 지난 2017년만 해도 20개의 풀필먼트 센터에 4만5천개의 로봇을 두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로봇 수가 75만개로 늘어났다. (김지연 기자)


◇ 전 트위터 보안 임원, 부당 해고 및 보복 혐의로 X 고소

트위터의 전직 보안 책임자는 X가 회사의 능력을 훼손하는 여러 가지 비용 절감 조치를 취했다며 고소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위터의 보안, 정보 기술 및 개인 정보 보호 부문 글로벌 책임자였던 앨런 로사는 뉴저지 지방법원에 X와 일론 머스크, 회사 고문 스티브 데이비스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근무 당시 뉴저지에 거주하던 로사는 미국 전역에 흩어진 50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트위터의 글로벌 보안 및 IT 팀을 담당했다. 로사의 소송은 다른 직원이 낸 소송과 마찬가지로 머스크가 440억 달러에 회사를 인수한 이후 시행한 막대한 비용 절감 노력에 타격을 받으면서 제기됐다.

로사는 데이비스가 FTC 동의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 필요한 윤리적 해킹 프로그램인 '해커원'과 기타 취약성 관리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용 지급을 중단하기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스는 또한 '세일스포스' 사용도 중단하라고 지시했는데 로사는 이 경우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위반하고 법 집행 조사를 적절하게 처리하는 회사의 능력을 손상할 수 있어 반대했다고 전했다.

로사가 이의를 표명한 지 며칠 만에 해고됐으며 그는 해고를 정당화할 만한 아무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X가 그에게 퇴직금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그의 직장 내 행동에 대한 가짜 조사를 시작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X와 중재 계약을 체결했지만, 회사가 중재 비용 지불을 거부해 고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수지 기자)


◇ '로맨스 사기 골머리'…G7 특수사기 정보 공유 모색

주요 7개국(G7)의 내무·안전 담당 장관회의가 오는 8일 일본 미토시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특수사기가 처음으로 의제로 오르게 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서방에서도 국외에 거점을 둔 사기단에 의한 피해가 확인되고 있어 각국이 정보 공유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2017년 지금의 형식을 갖춘 후 올해 6회째를 맞는 이번 회의에서는 사이버공간 안전 확보와 우크라이나 지원 등 일곱 가지 테마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조직범죄 세션의 의제는 특수사기로 정해졌다.

미국에서는 기업의 기술지원부서, 정부 당국을 가장해 해외 계좌로 송금시키는 '콜센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FBI의 작년 집계에 따르면 피해자의 46%가 60세 이상으로 고령자들의 피해가 많았다.

작년 피해 총액은 약 10억4천700만달러(약 1조3천800억원)에 달했다. 사기 일당은 주로 남아시아에 거점을 둔 것으로 파악됐다.

SNS로 알게 된 이성에게 연애 감정을 갖게 해 각종 명목으로 금전을 편취하는 '국제 로맨스 사기'도 일본과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확인됐다.

일본은 지금까지 주로 아시아 국가와 협력해 왔지만 적발 강화와 실태 규명을 위해 서방 주요국과 어떤 연계가 가능한지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신문은 각국이 사기 피해 상황이나 사기 수법 특징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