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1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3.8%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채권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다음 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의 전망치 평균은 3.85%를 나타냈다.

현재 기준금리인 3.50%를 35bp 웃도는 수준이다. 전망 값의 최고치는 4.05%, 최저치는 3.70%, 중간값은 3.88%였다.

내년 3월과 6월 전망치는 각각 3.71%와 3.53%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전망에는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녹아든 것으로 평가된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로 국내 요인보다는 연준의 스탠스(기조) 변화에 따른 것이지만, 연내 2~3차례의 인하는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일 것이다"며 "시장의 기대감을 감안 5, 8, 10월의 기준금리 인하( 연말 2.75%) 경로를 가정해 코리보 금리 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 반영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국내 인하 시기는 2~3분기 이후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리 인하는 내년 2분기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초 당분간 3%대 후반 수준에서 금리 횡보 후 피벗 가능성 선반영하며 2분기부터 코리보 금리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 한은의 금리인하 전환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며 "국내 물가 둔화 속도 및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시기 등을 고려할 때 내년 3분기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연초 시장금리가 다소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 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에 후행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내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여전히 3분기로 예상되고, 연초 시장금리는 일정 수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리보 금리 추이와 전망치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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