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의 매도세로 약보합 마감했다. 옵션 만기일로 장 마감 직전 프로그램 매매가 쏟아져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1.71포인트(0.07%) 내린 2,540.2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2,557선까지 오르다 2,540선까지 밀린 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765억 원, 3천4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6천15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통상 옵션 만기일에는 프로그램 매매로 변동성이 커지곤 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결정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1.37%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음식료품이 1.52%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12월 헤드라인 CPI가 전년 대비 3.2%로 전월(3.1%)을 소폭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도 안정을 찾았고, 일본 증시도 강세를 띠는 등 전반적으로 증시가 연초 부진에서 탈피해 강세 흐름을 보였다"며 "외국인보다는 기관 쪽 매도가 그간 컸는데, 미국 CPI 결과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다면 그 부분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옵션 만기일이 돼 장이 전체적으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부연했다.

프로그램 매매 영향력이 적은 코스닥지수는 7.07포인트(0.81%) 오른 882.53에 마감됐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88만5천 원(1.39%) 내린 6천273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성명을 통해 "이날 위원회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 다수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전일 연고점인 6천500만 원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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