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내달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3.6%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채권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다음 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의 전망치 평균은 3.64%를 나타냈다.

현재 기준금리인 3.50%를 14bp 웃도는 수준이다. 전망 값의 최고치는 3.80%, 최저치는 3.45%, 중간값은 3.63%였다.

6월과 12월 전망치는 각각 3.50%와 3.0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부터 금리 하락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 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에 후행해 하향 안정 경로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여전히 올해 3분기로 예상되고, 시장금리가 단시일 내 추가 하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하반기 금리인하와 맞물려 단기 시장금리가 내릴 것으로 봤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확대됐다"며 "상반기 물가 상승 부담 고려할 때 실제 한은의 인하 시기는 7~8월 중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내 2~3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는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며 "당사가 예상하는 금리인하 경로(5-8-10월의 기준금리 인하, 연말 2.75%)를 감안하여 코리보 금리 궤적을 예상했다"고 평가했다.

김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중 유동성 여건 안정되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은 어려워 보인다"며 "단기 금리는 은행권 자금 조달 수요 둔화로 안정된 상황에서 등락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코리보 3개월물 금리 추이 및 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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