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호조와 저PBR 종목 강세 기대가 맞물리면서 상승 마감했다.

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72.85포인트(2.87%) 상승한 2,615.3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개장 초 2,559선에 머물다 2,615선까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외국인은 1조8천8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1조7천92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6천4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4천89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투자자들은 간밤 발표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했다.

메타의 주가는 실적 호조와 첫 배당 발표에 마감 후 거래에서 10% 이상 올랐고, 아마존도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정부가 현재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기대가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서는 기아와 네이버 주가가 크게 올랐다. 각각 12.42%, 9.38% 올랐다.

네이버의 경우 이날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2023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4천8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악재도 있었으나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11시경 서해상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이 6.96%로 가장 크게 올랐다. 건설업은 1.04%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SOL 자동차TOP3플러스가 7.78%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가 8.15%로 가장 큰 폭 밀렸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20원 내린 1,322.60원에 마감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발언이 나왔지만, 결국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봐 국채금리는 내렸다"면서 "빅테크 실적 가이던스도 괜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로 기관도 매수하고 있다"며 "연초 주가가 낮았던 측면도 있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6.04포인트(2.01%) 상승한 814.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5.52%, 마이너스(-)2.6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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