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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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대규모의 충당금의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경쟁이 치열한 해외주식과 연금 잔고는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해외주식 예탁 자산 규모는 23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급증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해외주식 부문은 토스증권 등 신생 증권사들이 공격적으로 미국주식 시장 점유율을 늘리자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 기존 대형 증권사들이 수수료 무료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며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주식 20호가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는 미국주식 나스닥 토탈뷰를 도입하고 금액주문, 온주주문, 장바구니 주문 등 고객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적립식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의 우량 해외자산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온라인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투자비용 제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투자상담을 지원하는 '투자고민 제로', 환전 절차 없이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하는 '투자불안 제로' 등으로 이뤄진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잔고도 33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3.8% 증가하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연금자산 적립금 30조원 돌파 기록을 썼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 가입자의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각종 연금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디폴트옵션 제도에 대한 선제 대응을 해왔다. 미래에셋증권의 가파른 연금자산 성장세는 그동안의 노력이 개인형연금을 운용하는 고객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2023년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23조7천4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2천66억원이 늘어났다.

특히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의 경우 전년 대비 2조719억원 늘어 증권사뿐 아니라 전업권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하는 연금'의 필요성에 따라 개인형 연금자산의 머니무브가 일어나고 있으며,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움직임은 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에서도 연금 포트폴리오서비스(MP구독,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글로벌 자산배분과 안정적 수익률, 특화된 디지털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는 또 하나의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의 비원리금보장상품 공시수익률을 분석해보니, DC는 14.90%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IRP 수익률도 14.86%로 1위를 기록했다.

증권사를 선택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인 원리금비보장 상품(투자형 상품)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8조8천444억원의 적립금으로 퇴직연금 전체 사업자 중 1위, 증권업 중에는 45%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기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안정적인 연금자산관리를 돕고 있다"며 "별도의 전문 상담채널인 연금 자산관리센터에서 수익률은 물론 고객 만족도까지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래에셋증권에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근시일 내로 2024년부터의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전보다 더욱 향상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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